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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6회 엄마와 딸] 프로방스로 떠난 특별한 인생 여행

PEOPLE 2018.01.31 16:53


노트르 담 드 라 갸르드 성당 전망대에서 바라본 마르세유 시가지 경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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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사진 여행작가 양정훈

 

현대백화점은 매년 엄마와 딸을 테마로 문예공모전, 공연, 여행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최근 진행된 제 16회 엄마와 딸의 메인 이벤트는 바로 포토 콘테스트였습니다. 현대백화점은 16번째 이벤트에 선정된 행운의 모녀 두 쌍에게 특별한 프로방스 여행을 선사했답니다.  

 

"이런 이벤트는 아주 특별한 고객들만 선정되는 줄 알았는데, 우리처럼 평범한 사람들이 주인공이 될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어요." - 김양희, 곽다영 모녀

 

   


(좌측부터) 전국 15개 지점, 1만명이 넘는 지원자 중 선정된 곽다영·김양희 모녀(판교점)와 박민선·권희경 모녀(목동점)

 

프랑스 친자연주의 화장품 브랜드 록시땅이 함께 해서 더욱 특별했던 여행. 같은 집에 살면서도 다른 세대, 어쩌면 다른 세상을 서로 다른 방식으로 살아가고 있는 네 명의 모녀가 가슴 속 이야기를 들고 떠난 4박 6일간의 프랑스 남부 프로방스의 겨울 여행을 함께 따라가 볼까요?

 

 

 

4박 6일간 떠나는 프랑스 남부 프로방스 여행 

 

이번 여정은 아름다운 론강의 성지 ‘아비뇽’과 프로방스의 영혼 ‘고르드’를 거쳐, 황토로 지은 마을 ‘루시옹’ 및 폴 세잔이 사랑했던 도시 ‘엑상 프로방스’, 반 고흐의 영혼이 깃든 ‘아를’, 록시땅의 고향 ‘마노스크’와 프로방스의 심장 ‘마르세유’까지 이어졌습니다.

 

 

 

태양의 땅에 비의 날들

추적추적 내리는 차가운 비 속에서 서로의 따뜻한 온기를 느끼다.

  

1. 프랑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황토 채석장 마을 루시옹

2. 엑상 프로방스 시청 앞 광장의 크리스마스 회전목마

  

일년 365일 중 320일이 맑다는 태양의 땅 프로방스. 하지만 모녀의 여행기간 중 절반이 넘도록 비가 내렸습니다. 

프랑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중세 시대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고르드의 절벽 위 성채 마을은 앞을 분간하기 어려울 만큼 깊은 안개에 잠겨 아쉬운 발길을 돌려야 했고, 꼬불꼬불 좁은 산길을 비 맞으며 찾아간 12세기 건축물 세낭크 수도원은 도착했을 때 추적추적 내리는 비에 수사님들께서 그만 일찍 문을 닫으신 듯 했어요. 거대한 황토 채석장이 장관을 이루는 루시옹의 문은 얼마 되지 않는 비에도 안전상의 이유로 굳게 잠겨 있었지요. 

 

 

  


비뇽 생 베네제 다리 위 권희경, 박민선 모녀

 

하지만 의외의 날씨변덕에 모녀의 여행은 좀 더 특별해졌답니다. 서로 팔짱을 꼭 낀 채 수백 년, 수천 년의 돌길을 걷는 걸음마다 애틋함이 묻어났습니다. 엄마는 딸의 어깨에 내린 빗방울을 털어주고, 딸은 가만히 엄마의 차가워진 손을 잡으며 모녀 사이엔 따뜻한 온기가 가득히 차 오르는 것을 확인하는 시간이었답니다.

 

“아쉽게도 비가 많이 와서 아름다운 하늘을 마음껏 보지 못하였으나, 오히려 비 오는 날 폴 세잔의 아틀리에, 미라보 거리, 아를의 밤거리를 더욱 운치있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 김양희 母

 

 

 

미소에도 햇살이 있으니까

누군가의 엄마, 또 누군가의 딸일 프로방스의 따뜻한 사람들

 

1. 아비뇽 레알시장 자선행사 봉사요원, 기부자에게 따뜻한 뱅쇼를 한 잔 준다.

2. 아비뇽 레알시장 상인

3. 마르세유 구 항구 앞 광장에서 크리스마스 공연 중인 거리의 예술가들

  

프로방스 사람들은 한국에서 온 모녀를 볼 때마다 활짝 웃으며 인사를 건넸습니다. 레스토랑에서, 카페에서, 시장에서도 마찬가지. 자선행사를 하던 중년의 여성은 따뜻하게 데워진 뱅쇼 한 잔을 종이컵에 따라 모녀에게 건넸답니다. 막 구워낸 빵을 진열하던 작은 베이커리의 여사장도 일부러 손짓하며 시식용 빵을 권하죠. 

 

“엄마, 여자들 사이에 뭔가 통하는 게 있나 봐!” 멀리에서 온 네 명의 동양인 여성을 관찰하며 프로방스 사람들 누구라도 이들이 모녀 사이임을 금세 눈치챘을 거예요. 그러면 이내 마음에 햇살이 돋아나기 마련이죠. 

 

 

 


호텔 Le Couvent des Minimes 앞 김양희, 곽다영 모녀

 

“나도 당신과 같은 딸이 있어요”, “저도 가끔씩 엄마와 함께 여행을 하죠” 그들은 아마도 이렇게 말하고 싶었는지 몰라요. 모녀의 여행을 반가워하는 남프랑스 사람들, 특히 누군가의 엄마고 또 누군가의 딸일 프로방스 여성들의 얼굴마다 온통 햇살이 깃들었습니다.

 

“그 동안 딸과 함께 여행할 때는 딸이 모든 가이드를 하느라 애를 많이 썼는데, 이번 여행은 딸이 오롯이 엄마와 함께 여행에만 집중할 수 있기를 바랐고, 그 바램이 이루어져 기뻐요. 여행을 통해서 내 딸이 삶의 멋(아름다움)과 여유로움을 느끼면서 살아갔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 권희경 母

 

 

 

부디 멋지게 살아줘

프로방스 여행에서 엄마가 딸에게, 딸이 엄마에게 전하고픈 진심

 

1. 마르세유 구 항구를 활보하는 네 모녀

2. 마르세유 구 항구 풍경

  

프로방스의 눈부신 대자연과 중세를 가로지르며 꽃 핀 찬란한 문화유산, 수 많은 예술가들이 사랑했던 남프랑스 고유의 멋과 예술작품 하나하나 모두 귀했지만, 이 모두를 모아 딸에게 들려주고 싶은 진짜 이야기는 사실 단 하나였습니다. 

  

  


노트르 담 드 라 갸르드 성당에서 권희경, 박민선 모녀

 

딸 민선 양의 엄마 권희경 씨가 이번 여행을 통해 꼭 딸에게 말해주고 싶은 한 가지.

 

“네가 여행을 사랑하는 사람으로 자랐으면 좋겠어. 그래서 무엇보다 내 딸이 삶의 멋과 여유로움을 느끼면서 살아갈 수 있다면 더 바랄게 없겠어.” 

 

그녀의 나지막한 목소리에는 딸이 살아갈 삶과 세상에 대한 걱정과, 아주 긴 시간을 건너며 딸이 꼭 찾고, 지켰으면 하는 것에 대한 바람도 담겨있었어요. 

 

“부디, 멋지게 살아줘.”  

 

앞으로 오랫동안 그녀의 딸 민선 양은 틀림없이 이 말을 기억하게 될 거예요. 

 

Dear. Mom

엄마와 이렇게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시간과 기회가 주어져서 너무 행복했고, 두고두고 그 순간과 기분을 공유할 수 있는 엄마가 있어서 너무 고마워. 

앞으로도 우리 더 많은 추억 남길 수 있는 시간 많이 만들자. 열심히 ‘박 가이드’를 따라 다닐 수 있도록 건강 챙겨 놓으세요! 나이가 들어도 나의 제일 친한 친구같은 엄마로 있어줘. ♡ 그리고 다음 여행을 또 기대해요. ^^

- 딸 민선 양이 엄마에게 전하는 진심

 

 

 

아름다움을 찾아서

록시땅의 고향 프로방스에서 즐기는 힐링뷰티여행

 

1. 마노스크 소재, 록시땅 부띡과 뮤지엄 앞

2. 록시땅 팩토리 투어 중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는 모녀들

3. 록시땅그룹에서 운영하는 5성급 럭셔리 호텔 Le Couvent des Minimes  전경

  

이번 여행에는 ‘엄마와 딸’ 테마에 더해 또 다른 컨셉이 하나 있었죠. 바로 힐링뷰티여행. 록시땅과 '현대백화점 엄마와 딸'이 함께하여 록시땅의 고향 프로방스 고유의 정취와 여유, 아름다움을 전하고자 했답니다. 

 

 

1. 마르세유 구 항구 앞 노천카페에서 엄마들의 티 타임 

2. 마노스크 소재, 록시땅그룹에서 운영하는 5성급 부띡호텔 Le Couvent des Minimes 수영장

3. 스파 입구

4. 스파 실내 

 

이 힐링뷰티여행의 하이라이트는 마노스크에 소재한 록시땅 팩토리 투어와 록시땅그룹에서 운영하는 300년 역사의 수도원을 개조한 럭셔리 호텔 르꾸방데미님에서의 프리미엄 스파로 이어졌습니다.  

 

 


호텔 Le Couvent des Minimes 에서 록시땅 스파를 받고 있는 권희경, 박민선 모녀

 

“이번 여행에서 모든 곳이 좋았지만 가장 특별했던 곳은 마노스크에 있는 호텔인 것 같아요. 여행의 피로를 기분 좋게 풀어준 스파는 정말 최고였고, 호텔 앞 시골 마을에서 깨끗한 하늘에 붉게 지는 노을을 구경하며 엄마와 단둘이 산책을 다닌 게 특히 기억에 남아요.” 

 

다영 양은 마노스크를 떠나며 한참을 아쉬워했답니다. 내내 오던 비가 그치고 마노스크에서 프로방스의 첫 노을과, 첫 별과, 첫 일출은 고요하고, 깊고, 아름다웠습니다.

 

 

 

엄마와 딸로, 충분히 서로를 그리워하며

이제는 일상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 그리고 모녀의 새로운 여행의 시작

  


엑상 프로방스 시청 앞 광장, 크리스마스 회전목마를 타는 김양희, 곽다영 모녀

 

여행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오는 길. 마지막 인터뷰에서 딸에게 하지 못했던 말이 있냐는 질문에 김양희 씨는 딸을 한참을 바라보다 이야기를 이어갔어요.

 

“그냥, 엄마의 딸로 태어나줘서 참 고맙다는 말이 하고 싶었어요. 그리고 여행은 추억을 저축하는 일이라고. 그러니 많이 여행하고, 많이 추억하라고요.” 

  

 

 


노트르 담 드 라 갸르드 성당에서 네 모녀

 

삶은 기나긴 여행이라고 하죠. 여기, 두 쌍의 딸과 엄마는 긴 여행의 동행으로 프로방스 여행을 통해 서로의 마음을 한껏 나누고, 그럼에도 아직 못다한 이야기가 가득 남아 삶의 다음 여행지로 천천히 넘어가고 있습니다. 함께 프로방스에서 추억을 나눈 두 모녀. 그리고 이 세상의 모든 모녀들의 기나긴 여행이 행복할 수 있도록 현대백화점이 항상 응원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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