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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 CULTURE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의 감동을 그대로

 

영국의 대표 록 밴드 '퀸(Queen)'을 아시나요? 프레디 머큐리(Freddie Mercury)를 중심으로 브라이언 메이(Brian May), 로저 테일러(Roger Taylor), 존 디콘(John Deacon) 총 4명으로 구성된 퀸은 1973년 데뷔해 팝 역사에 한 획을 그은 밴드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총 15장의 정규 앨범과 9장의 라이브 앨범, 10장의 컴필레이션 앨범 등을 발표하며 지난 2001년에는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멤버 전원이 오르는 쾌거를 거두기도 했죠. 현재 극장가에서 상영 중인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를 통해 다시 한 번 조명을 받으며 '퀸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전설적인 밴드입니다. 세대와 국경을 초월해 전세계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온 음악을 선보인 이들의 명곡은 물론 그들의 이야기까지 다시금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제2의 전성기라고 할 만큼 퀸의 열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가 현재 누적 관객 600만을 돌파하며 역대 음악영화 흥행 1위에 올랐다고 합니다. '귀가 호강한다'라는 표현처럼 풍성한 사운드와 탄탄한 스토리가 더해져 웃음과 감동, 그리고 추억까지 선사했다는 평을 받고 있답니다. 퀸의 전성기 시절 음악을 듣고 즐겼던 4050 세대부터 퀸을 잘 알지 못했던 젊은 세대까지 아우르며 관객들을 매료시키고 있죠.  

 

 

 

# 다시 돌아온 전설적인 록 밴드 퀸

이런 흐름에 때맞춰, 현대백화점에서 특별한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의 감동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세 가지 이벤트를 선보인 것인데요. 첫 번째는 전국 14개 지점에서 11월 17일부터 이틀 동안 15만원 이상 구매 고객들에게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OST 앨범 CD와 포스터를 증정한 것! 주말 이틀 만에 준비한 3천개 수량을 모두 소진했을 만큼 영화의 인기를 실감했답니다. 

두 번째로 11월 15일부터 11월 25일까지 무역센터점 10층 문화홀 앞에서 전시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프레디 머큐리의 피규어를 비롯해 의상, 굿즈, 1975~1995 퀸 활동 당시 발매한 모든 음반과 리미티드 LP 등을 만날 수 있었는데요. 7,80년대 유행한 매킨토시 진공관 앰프와 LP 턴테이블을 통해 발매 당시 오리지널 사운드를 생생하게 들을 수 있어 더욱 특별했습니다. 

 

 

그리고 대망의 마지막은 목동점 문화홀에서 11월 28일 오후 2시부터 진행한 인문학 강좌입니다. 음악평론가인 임진모 강사님이 '인간 프레디 머큐리 그리고 퀸'이라는 주제로 진행한 강좌인데요. 시대를 초월한 전설적인 록밴드 퀸과 천재 보컬 프레디 머큐리, 그들의 삶과 음악에 대한 ‘리얼’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흥미진진한 강연은 물론 수강생 전원에게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OST 앨범과 포스터까지 증정해 일석이조의 즐거움을 선사했습니다. 

영화 인기에 힘입어 강좌는 4일만에 조기마감되었을 뿐 아니라 강연 당일 무려 500명 가까운 인원이 참석하여 영화와 퀸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습니다. 이 날은 참석자 전원에게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OST 앨범 CD와 포스터를 증정해 큰 호응을 얻었죠. 이 앨범을 통해 영화에서 처음 선보인 1985년 라이브 에이드 공연 중 퀸의 음원이 최초로 공개되었다고 해요.

 

 

 

# 우리가 몰랐던 퀸의 비하인드 스토리 

오후 2시 무렵, 현대백화점 목동점 7층 문화홀로 많은 사람이 모여들기 시작했습니다. 음악평론가 임진모 강사님과 함께하는 인문학 강좌를 즐기기 위해서죠. 영화의 영향 덕분인지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분들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답니다. 

10대와 20대까지 퀸의 음악에 열렬한 지지를 보내고, 부모와 자녀가 함께 영화를 관람하며, 자녀는 본인이 태어나기 전 세대의 음악에 대해 부모와 대화를 나누면서 기성세대와 젊은 세대가 영화를 통한 음악적 공감으로 간극이 좁혀졌다는 긍정적인 사회 현상까지 있다고 하죠. 음악평론가 임진모 강사님이 들려주는 퀸과 프레디 머큐리의 진짜 이야기를 듣기 위해 모인 수강생들의 모습은 설레임이 가득했습니다.

 

 

문화홀 좌석을 빼곡히 채운 수강생들. 수강생들의 시선이 일제히 강연 무대로 향하자 임진모 강사님이 등장합니다. 임진모 강사님 특유의 입담과 지식이 돋보이는 강연이 시작됐습니다.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를 토대로 록 밴드 퀸과 프레디 머큐리의 삶과 음악 세계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졌는데요. 여기에 영상을 곁들여 시간가는 줄 모르고 흥미진진하게 들을 수 있었답니다.

퀸의 전성기가 언제였으며, 미국에선 언제 유명해졌는지 등 영화와 실제 다른 부분에 대해 설명해주기도 했어요. 또한 임진모 강사님이 고등학생 시절 퀸의 노래를 처음 들었을 때 받은 첫 인상과 기억에 대한 이야기는 많은 수강생들에게 공감을 선사했습니다. 영화 제목이자 20세기 최고 명곡 중 하나로 손꼽히는 'Bohemian Rhapsody'는 엄청난 인기를 누렸지만 살인을 묘사한 가사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1989년까지 금지곡이었다가 1994년이 되어서야 해제가 되었다고 해요. 70년대 풍토, 특히 문화예술의 환경 같은 걸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됐죠. 특히 임진모 강사님은 강연 중간중간 프레디 머큐리 흉내를 내며 분위기를 돋웠는데요. 그 때마다 강연장 전체가 한층 활기를 띄었답니다. 

강연의 마무리는 라이브 에이드(Live Aid) 영상이었습니다. 라이브 에이드는 1985년 에티오피아 난민 기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획된 초대형 공연으로 이 대규모 자선 콘서트를 보기 위해 17만 명 이상의 관객이 모였고 전 세계 150개국에 위성 생중계되어 약 19억 명이 시청했다고 합니다. 50팀 이상의 스타 뮤지션과 밴드가 참여했고 공연을 통한 총 모금액이 1억 5,000만 파운드에 다다른 역사상 전례없는 콘서트로 당시 은하계 최대의 콘서트라고 표현했을 정도였다고 합니다. 이 어마어마한 공연에서 퀸의 퍼포먼스는 단연코 압도적이었고 가장 강렬한 무대였다고 하죠. 


에너지가 넘치는 영상 속 무대는 퀸의 진가와 라이브가 주는 매력을 톡톡히 느끼기에 충분했답니다. 각자 다른 삶은 살아온 수강생들이 퀸 특유의 감성과 독특한 음악 색채가 묻어나는 노래를 들으며 감동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답니다.  

뜻깊은 시간이 끝난 아쉬움도 잠시, 질의 응답 시간이 마련됐습니다. 20년 경력의 퀸 팬클럽 회장님부터 임진모 강사님의 팬까지 다양한 분들의 질문이 이어졌는데요. 퀸이 인기있는 이유, 퀸이 주고자 하는 메시지, 프레디 머큐리의 어린 시절 등등 다양한 질문을 통해 보다 풍성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답니다. 질의응답 시간이 끝난 뒤에는 임진모 강사님과 수강생들이 기념 사진을 함께 찍으며 강연의 여운을 즐겼답니다. 

그리고 많은 이들이 기대했을 시간이죠! 수강생들에게 포스터와 OST 앨범을 담은 쇼핑백을 전달했습니다. 쇼핑백을 열어 증정 선물을 확인하는 수강생들의 얼굴에선 즐거움이 고스란히 느껴졌는데요. 이 날 행사에서 느낀 만족감이 전해지는 듯했습니다. 이 날 강연에 참석한 수강생들의 반응은 어땠을까요? 현장에서 만난 한 수강생은 "영화 이야기만 다루는 것이 아니라 록의 역사부터 퀸의 숨은 히스토리까지 들을 수 있어서 무척 흥미로웠어요. 라이브 에이드 공연 영상을 볼 때는 전율까지 느껴졌답니다."라는 소감을 남겼습니다. 또 다른 수강생은 "퀸에 대한 이야기를 넘어 인생에 대해 배운 기분이 들만큼 알찬 시간이었어요"라는 소감을 덧붙였어요. 

 

 

 

지금까지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를 통해 재조명된 세계적인 록 밴드 퀸의 이야기를 배운 강좌에 대해 소개해드렸습니다. 음악을 향한 뜨거웠던 열정과 이를 사운드로 재현하기 위해 분투했던 퀸과 프레디 머큐리의 이야기는 듣는 내내 깊은 울림과 감동을 선사했는데요. 그들의 음악 역시 시대와 국가를 초월해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깊은 감동과 위로를 선사하는 명곡임에는 틀림 없는 것 같습니다. 오늘 소개한 퀸의 음악을 들으며 프레디 머큐리의 시그니처 동작이었던, 오른손을 힘껏 쳐들고 노래를 불러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