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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ICE

농장에서 시작하는 주말

고객에게 자연의 삶을 선물하다 
여덟번째 친환경 가족농장 이야기


보드라운 초록과 분홍의 색이 산과 들땅에 물든 완연한 4월의 봄, 의왕시 하이디농장에 봄 햇살처럼 눈부신 사람들이 하나둘 모여들었어요. 한 손에는 모종을, 또 한 손에는 호미, 모종삽 등 농사도구를 하나씩 들고 기대에 부푼 얼굴로 웃음 가득! 이들이 모인 곳은 바로 현대백화점 가족농장입니다. 시끌벅적, 웃음 가득 했던 텃밭 농사의 모습을 담았습니다.




자연에서 자급자족하는 
즐거움을 제공하다 


모처럼 화창한 4 월의 토요일. 의왕시 하이디농장이 일순 시끌벅적해지네요. 할아버지, 할머니부터 어린 손자가 함께한 가족, 사이좋은 단란한 중년부부, 초등.유치원 자녀를 둔 2030 부부와 이웃사촌까지… 현대백화점 ‘가족농장’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다양한 구성원의 가족이 찾았습니다.  

현대백화점은 고객들이 보다 자연의 소중함을 깨닫고, 조화를 이루는 자연친화적 삶을 느껴 볼 수 있도록 2010년 첫 친환경 가족농장을 열었어요.

지금까지 꾸준한 인기를 끌며 2017년에는 9개점에서 7곳의 농장을 운영, 720가족에게 텃밭을 분양했죠. 올해는 특히 파라솔, 화장실 등의 편의시설을 확대하고 파밍 스케줄러와 모종삽, 장갑 등을 선물로 제공해 좋은 호응을 얻었답니다. 하이디 농장은 판교점에서 운영하는 것으로 잎채소부터 열매채소, 김장배추까지 부지런히 몸을 움직이면 일 년 내내 채소와 먹거리를 자급자족할 수 있어요.







서툴러도 괜찮아요!

함께해서 더 좋은 가족농장 


오전 10시, 판교점 가족농장 텃밭 농사가 드디어 시작되었어요. 가장 첫 순서는 분양받은 텃밭에 이름을 붙이는 일입니다. “좋아그걸로 하자! 아빠의 결정에 아이들이 싱글벙글, ‘잘자라라 토닥토닥’이라는 농장 이름이 지어졌네요. 예쁜 푯말 글씨가 완성되자 씩씩하게 들고 가 콕 심는 아이들. 그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는 김민한․김양민 부부. 부부는 첫째 아이가 유치원에서 체험하던 자연활동을 초등학교에 입학해서도 계속 이어갈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주말농장을 신청했다고 해요.


“친구가 지난해 무역점 가족농장에 참여했어요아이들이 너무 즐거워하고 직접 먹거리를 키워 먹는 재미가 좋다고 얘기하더라고요올해는 저희도 해보자 마음먹고 백화점 문 여는 시간에 맞춰 대기했다 바로 접수했지요직접 나와 보니 너무 재미있네요. 라는 엄마 김양민 씨. 여기저기 뛰어다니며 이웃 농장들은 어떻게 했나 살피며 열심히 땅을 일구더니 어느새 ‘잘자라라 토닥토닥’ 농장이 제법 근사해졌군요. 어깨가 으쓱해지는 아빠 김민한 씨. 토마토, 고구마, 당근을 심고 싶다는 아이들을 위해서 부지런히 농장을 찾을 계획이라고 하네요.

 

오전 11시. 의왕시 청계산의 하이디 농장주 원은경 씨의 농법강의가 시작되었어요. 해 뜨는 방향부터 흙의 성질, 시기마다 심어야 할 작물, 심는 방법 등에 대한 강의가 시작되자 초보 농부들이 집중하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4월에는 잎채소 위주로 심되, 키 작은 채소는 아래쪽에 키 큰 채소는 위로 배치해 심을 것을 권합니다. 농법강의가 끝나자 가족들은 준비해온 채소를 심기 시작합니다. 아빠가 땅을 일구면 아이들이 고사리 같은 손으로 구멍을 만들고 물을 뿌려요. 그러면 엄마가 모종을 하나씩 심고요. 심은 모종 위에 흙을 다시 가볍게 덮고 한 번 더 물을 주면 완성! 아직은 농사짓는 일이 서툴지만 함께하며 행복한 모습들이에요.




 

현대백화점 가족농장에 부는

따뜻한 봄바람 


‘수민이네 농장 1호, 2호’를 나란히 낸 이종복․이종희 자매는 파라솔 아래에서 무엇을 심을지 열띤 토론이 한창이네요. 올해로 현대백화점 가족농장에서 5년째 농사를 짓는 동생 이종희 씨의 권유로 함께하게 되었다는 언니 이종복 씨. 그동안 동생이 지은 채소를 나눠 먹기만 했는데, 직접 텃밭 농사를 짓게 되어 기대가 크다고 합니다. “올해는 좀 더 체계적으로 농사를 지으려고 시골에 계신 지인에게 몇 가지 방법을 미리 배웠어요직접 키워서 신선한 먹거리를 믿고 먹을 수 있다는 게 너무 좋더라고요이런 좋은 기회를 제공해주는 현대백화점에 고마울 따름입니다.라는 동생 이종희 씨. 한해 농사 계획을 이야기하며 벌써 수확의 기쁨에 빠져드는 듯 하군요.

 

올해 두 번째 가족농장에 참여하게 되었다는 김경구․권경민 부부. 주말이면 성당에 들러 시어머니와 함께 농장에 오는 일이 자연스러운 일과가 되었다고 해요. “좋은 환경에서 세심하게 챙겨주는 현대백화점의 배려로 작년에 재미있게 첫 농사를 지었어요직접 기른 채소를 따다 신선한 상태로 요리해 먹으니 더 맛있고 건강해지는 느낌이더라고요. 라는 권경민 씨. 남편 이름 끝자 거북 ‘구’자에서 ‘거북이네 농장’으로 이름을 지었다며 올해도 열심히 텃밭 농사를 지으려고 한답니다.

 

아이들의 웃음소리, 그런 아이들을 바라보는 부부의 웃음꽃 핀 환한 얼굴, 자녀들과 손자들의 모습을 그저 흐뭇하게 바라보는 할아버지․할머니까지 모든 세대가 자연에 동화되어 청계산 자락 현대백화점 가족농장에 따뜻한 봄바람이 불어오는군요. 세평 남짓 텃밭에 저마다의 행복한 이야기가 갖가지 채소와 함께 무럭무럭 자랄 거에요.




현대백화점 가족농장에 참여하지 못했다고 아쉬워 마시고 집에서도 작은 정원을 만들어 농사를 지어보는 건 어떨까요? 작은 화문 하나, 씨아 한 봉지면 어디서든 가능하니까요! 햇살과 바람, 물이면 자급자족하는 즐거움을 누려보실 수 있을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