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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 CULTURE

영국이 사랑한 고양이 화가, 루이스 웨인展

 

모든 동물이 행복해지길 바랐던 엉뚱한 천재 화가 루이스 웨인. 그의 고양이 그림은 오늘날까지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는데요. 4월에는 영화로도 개봉되어 스크린에서 만나볼 수 있었던 루이스 웨인의 생애가 이번에는 전시회로 찾아왔다는 소식입니다.

루이스 웨인의 원화와 오리지널 판화, 미디어아트 100여점을 만나볼 수 있는 전시 <루이스 웨인展>이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 열리고 있는데요. 한 편의 영화와도 같은 그의 일생을 더 가까이서 만나보세요.

 

 

Section 1: Welcome to Louis Wain's world 어서 오세요, 루이스 웨인의 세계로
  

 


“I have always been in-tensely fond of dumb animals”
“저는 말 못 하는 동물들을 정말 좋아합니다.” 
- Louis Wain-



루이스 웨인은 영국의 국민 화가로 여겨질 만큼 모두에게 사랑받는 화가였지만, 한 인간으로서 그의 삶은 고통과 기쁨이 교차하는 드라마였습니다. 하지만 그는 슬픔보다는 사랑에 집중하며 그림을 채웠고, 특유의 따뜻하고 익살스러움이 담긴 그림은 사람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Section 1에서는 루이스 웨인이 사랑하는 여인 ‘에밀리’를 만나 결혼하고, 새끼 고양이 ‘피터’를 만나 식구가 되며 고양이 화가로 거듭난 일대기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루이스를 스타 화가로 만들어준 <새끼 고양이들의 크리스마스 파티 A Kittens' Christmas Party>도 확인할 수 있죠. 

 

 

Section 2: Actually, Aren't we all cats? 우리 모두 다 고양이인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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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는 이 나라의 고양이에 대한 경멸을 완전히 없애고, 
노처녀들이나 관심을 가지고 키운다는 편견을 
가정 내 반려동물로 영원히 바뀔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습니다.”
- Louis Wain-

 


작품이 인기를 얻으며 루이스 웨인은 하룻밤 사이 명성과 성공을 모두 성취하였으나, 이 시기에 유방암 투병 중이던 아내를 먼저 떠나보내게 됩니다. 사랑하는 아내를 떠나보내며 몹시 슬퍼하였지만, 슬픔과 우울감에 빠져있는 대신 아내와의 추억이 가득한 피터를 모티브로 고양이 작품에 더욱 몰두하며 그만의 방식으로 에밀리를 추모합니다. 

루이스의 초창기 작품들은 자연스러운 고양이의 동작과 표정이 특징이었으나, 점차 사람처럼 행동하거나 정장이나 드레스를 차려입는 등 의인화된 고양이의 모습을 갖추기 시작했죠.

항상 점잖은 척 품위를 지켜야 했던 당시 런던 귀족들과는 달리, 표정과 행동을 여과 없이 드러내는 그림 속 고양이들은 사람들보다 더 인간적인 모습으로 해석되었습니다. 이런 풍자적인 고양이의 모습들에 사람들은 더욱 열광하게 되었어요.

루이스 웨인의 고양이들은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메시지를 전하는데요. 감정이 그대로 표현된 루이스 웨인의 고양이들이 ‘우리의 모습을 담고 있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넘어, '사실 우리가 고양이의 행동을 따라 하는 게 아닐까?' 하는 엉뚱한 생각도 하게 됩니다.

 

 

 

Section 3 : The secret private lives of cats 고양이들의 은밀한 사생활

 



“고양이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은 정말로 상냥한 심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 Louis Wain-

 


루이스 웨인의 고양이들은 단순히 사람을 흉내 내는 것을 넘어, 은밀한 사생활을 즐기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사실 이런 고양이들의 은밀한 사생활은 루이스 웨인의 모습을 그대로 투영한 그림들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어린 시절 루이스 웨인은 음악가를 꿈으로 정할 만큼 음악을 사랑했습니다. 성인이 되어서도 오페라 한 편을 포함한 다수의 음악을 작곡하거나, 한 달에 한 번씩 음악회를 열 정도로 음악을 사랑했죠.

또 그는 매일 약 5km의 러닝을 하거나, 수영이나 보트, 테니스 등의 운동을 즐기는 운동 마니아였습니다. 루이스 웨인의 고양이는 마치 집사들이 출근한 후 은밀한 사생활을 즐기는 듯 실감 나는 모습을 보이는데요. 다양한 취미를 가졌던 자신의 모습을 고양이를 통해 드러낸 것이죠.


 

Section 4 : Louis Wain's Cats in Daily Life 일상 속의 고양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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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0년 전까지만 해도, 루이스 웨인의 작품이 걸려있지 않은 집은 볼 수 없었습니다. 
어떠한 예술가도 그처럼 젊은이들에게 많은 웃음을 안겨다 준 이는 없을 것입니다.”
- Ramsay MacDonald -

 


루이스 웨인은 살아생전, 수많은 포스터, 판화, 달력 등의 작품을 그렸습니다. 그의 작품들은 대중적인 사랑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출판사와의 불리한 저작권 협상으로 점점 더 큰 부채를 떠안게 되었습니다. 

1898년, 그의 첫 반려묘 ‘피터’가 그의 곁을 떠나고, 셋째 여동생 마리가 정신병원에 입원하게 되며 루이스 웨인은 큰 슬픔을 겪게 되지만, 슬퍼할 겨를도 없이 빚을 갚기 위해 작품을 그리며 생계를 유지하였습니다.

1907년, 루이스 웨인의 명성은 최고점을 찍었으나 흔하게 접할 수 있다는 이유로 그의 작품들은 팔리지 않았는데요. 이에 더해, 가계 부채로 인한 소송에서 패소하게 되면서 루이스 웨인은 빚을 갚기 위해 미국으로 향하게 됩니다.

가장 힘든 시기였음에도 불구하고, 당시 그려진 루이스 웨인의 고양이들은 유머와 미소를 잃지 않았는데요. 끊임없이 사람들의 삶에 즐거움을 전하던 루이스 웨인의 사랑스러운 고양이들은 분명 여러분의 일상에도 행복을 전할 거예요.

 

 

 

Section. 5 : Disease of the mind 마음의 병

 

 


“숨만 쉬어도 살아지는 삶인데, 왜 이리 힘든지 모르겠어”
- 영화 <루이스 웨인 : 사랑을 그린 고양이 화가 The Electrical Life of Louis Wain>의 
루이스 웨인 대사 中 -

 


3년간, 미국에서 홀로 지내던 루이스 웨인은 어머니의 사망 소식을 듣고 급히 귀국하는데요. 어머니의 죽음 이후, 투자에 연속적으로 실패하게 되고, 첫째 누이동생 캐롤라인까지 독감으로 사망하게 되면서 루이스 웨인의 정신 상태는 극도로 악화되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정신 이상으로 공격적인 모습까지 보이게 된 루이스 웨인은 1924년 6월 16일 스프링필드에 있는 극빈자 병동에 입원하게 되죠. 가장의 부담감과 빚 독촉으로부터 자유롭게 해방된 그는 다소 투박하고 특이한 모습의 고양이를 그리기 시작합니다. 루이스 웨인은 고양이 그림 이외에도 벽지 무늬나 만화경 패턴을 연구하며 이에 대한 작품을 그려 나갔는데요.

정확한 대칭을 이루며 섬세하고 장식적인 요소의 고양이 무늬를 엿볼 수 있는 이 시기의 작품들을 통해, 우리는 심리적 불안 속에 있었음에도 녹슬지 않았던 루이스 웨인의 그림 실력을 엿볼 수 있습니다.

 

 

Section 6: Animal-assisted therapy 치유의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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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프리즘이야. 삶의 빛을 여러 색으로 굴절시키는 사람.”
- 영화 <루이스 웨인 : 사랑을 그린 고양이 화가 The Electrical Life of Louis Wain>의 
에밀리 대사 中 -

 


한때 영국을 들썩이게 했던 고양이 화가가 지금은 극빈자 병동에서 지낸다는 사실이 널리 퍼지자 그를 위한 기금 마련과 함께 영국 총리도 그를 위해 발 벗고 나서게 되었습니다. 이를 계기로 루이스 웨인은 1930년에 쾌적한 환경을 가진 냅스버리 병원으로 옮기게 됩니다.

냅스버리 병원은 루이스 웨인이 고양이를 키울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 해주기도 하였는데요. 이 덕분에 루이스 웨인은 생을 다할 때까지 고양이와 함께 지내며 작품 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 섹션에서는 풍부한 색채감이 돋보이는 그의 후기 작품들을 만나 볼 수 있습니다.




이번 전시에는 그의 생애를 보다 더 자세히 보여주는 미디어 존도 마련되어 있는데요. 국내 미디어 아트 제작사 ‘빛글림’과 루이스 웨인의 다양한 작품들이 만나 새로운 세계를 보여줍니다. 

이렇게 볼거리 많은 전시회에서 인증샷을 빼놓을 수 없겠죠? 포토존에서 루이스 웨인의 귀여운 고양이들과 티타임을 가져보세요. 그의 작품을 다양한 굿즈로 만나볼 수 있는 아트샵에서는 엽서, 스티커팩, 마스킹 테이프 등 다양한 제품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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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웨인展 : 고양이를 그린 사랑의 화가

전시기간: 2022년 6월 9일 ~ 2022년 8월 21일
전시장소: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10층 문화홀
관람시간: 오전 10시 30분 ~ 오후 8시 (입장마감: 오후 7시)
도슨트 일정: 매주 화~금 11:30 / 14:00 / 16:00 (시간별 예약 없이 현장에서 진행) 
예매링크https://booking.naver.com/booking/5/bizes/6963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