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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온기를 전하며 마무리하는 2020년, 제 11회 사랑의 연탄 나눔 전달식 현장

깊어가는 겨울, 2020년의 끝자락에서 현대백화점그룹은 또 한 번의 따뜻한 순간을 만들었습니다. 바로 지난 12월 29일 화요일. 10년째 지속해온 사랑의 연탄 나눔 전달식 현장을 다시금 재현하고 돌아왔는데요. ‘밥상공동체&연탄은행’과 함께 한 올해 역시 작은 마음이 하나둘씩 모일 때 일어나는 기적 같은 힘을 새삼 느낄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덕분에 현대백화점그룹 임직원들도 2020년을 뜻깊게 배웅할 수 있었답니다. 어려운 시기일수록 내 주변과 이웃을 돌보는 마음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해 준 나눔의 현장을 소개합니다.




# 연탄 한 장에 담긴 사랑의 무게

2020년 제11회 사랑의 연탄 나눔 전달식은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노원구 백사마을에서 진행되었는데요. 모처럼 마주한 가파른 언덕을 오르는 발걸음이 경쾌하기만 했습니다. 희망을 나누는 일은 그것을 전하는 이에게도 활력과 따뜻함을 더해주는 것 같습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올해까지 18억원, 연탄 수량으로 환산하면 약 234만장을 연탄은행에 기부하였습니다. 올해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평년보다 연탄 기부량이 절반 가까이 줄은 상황이라 어느 때보다도 도움의 손길이 절실했는데요. 약 37만 장의 연탄이 백사마을에 전달되면서 에너지 빈곤층과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에게 더 진한 온기를 더할 수 있었습니다. 이로써 약 1,300여 가구가 두 달 동안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게 되어 현대백화점 임직원들도 뿌듯함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다만 코로나19로 인해 예년처럼 연탄은행 봉사자들 및 현대백화점그룹 임직원들이 손을 모아 직접 가구에 방문하여 연탄을 전달하는 풍경은 아쉽게도 마음으로만 그려야 했습니다.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하며 간단한 전달식으로 현장에서 못다 한 마음을 나눴답니다.

아울러 백사마을 곳곳에 걸려 있는 희망의 문구가 코끝을 찡하게 만들었습니다. 따뜻한 연탄 한 장, 그리고 든든한 밥 한 그릇으로 코로나19를 이겨내자는 현수막이 힘차게 펄럭였습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이웃을 섬기고 돌보는 정신이 이어지고 있다고 생각하니 2021년에는 더 좋은 사람으로 새해를 맞이하고 싶다는 다짐이 일었습니다.



이날 사랑의 연탄 나눔 전달식은 허기복 밥상공동체&연탄은행 대표님과의 인터뷰로 마무리됐는데요. 대한민국의 겨울을 구석구석 따뜻하게 만들고 있는 허 대표님과 현대백화점그룹이 가꿔온 사랑을 다시금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답니다. 코로나19를 견디는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덕담 같던 인터뷰를 현대백화점그룹 고객 여러분들과도 나눕니다.




# 허기복 대표님의 부지런한 사랑을 담은 인터뷰



Q. 올해에도 사랑의 연탄 나눔 행사가 진행되었는데요, 코로나19로 전달식이 축소되기는 했지만 매년 현대백화점그룹과 함께 진행해온 나눔 행사에 대한 소감을 부탁드립니다.

정말 감사하고, 또 감사한 시간들이었습니다. 주민들은 이 같은 선물을 받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감동이었습니다. 24년째 연탄봉사로 전국을 다니면서 수많은 분들을 만났지만 현대백화점그룹처럼 따뜻한 마음과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는 깊은 정을 지닌 임직원들은 처음이었습니다. 그 어떤 기업보다 정지선 회장님이 지닌 배려의 마음이 남다르다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우리들의 마음도 내내 뭉클했습니다. 그동안 귀한 봉사를 이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지난 10년이 저에게는 100년 이상 함께 했던 것 같은 깊고 진한 시간이었습니다.


Q. 한해를 돌아봤을 때 유난히 힘들었던 시기나 뿌듯하고 따뜻했던 순간이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올해의 성과 등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연탄으로 겨울을 나는 분들이 우리나라에 10만 가구가 넘습니다. 서울에만 1,700가구가 존재하죠. 이 가정의 월 소득은 평균 최고 20만원입니다. 대부분이 연세가 많은 노인 분들이고 파지 수거나 노점상으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런 분들이 연탄을 때며 겨울을 보냅니다. 도시가스가 들어오지 않는 지역에 거주하거나, 기름을 때는 것은 엄두도 낼 수 없는 상황이죠. 연탄은 그들의 유일한 보온 수단인 셈이에요. 거의 생존의 연탄이나 다름없습니다.

그런데 코로나19로 인해 봉사자가 전년 대비 58% 정도 감소했어요. 4명이 1조가 되어 봉사활동을 하다보니 인력도 부족한 상태로 한 해를 보냈죠. 후원 또한 작년에는 480만 장을 나눴다면 올해는 250만 장을 겨우 넘겼고 24년 이래 이렇게 어려운 때가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한 가구가 겨울 한 달을 버티려면 150장의 연탄이 필요합니다. 이렇게 어려운 가운데, 현대백화점그룹에서 올해 30만 장의 연탄을 후원해주신 덕분에 힘든 시기에도 지지 않고 건널 수 있었습니다. 이 정도면 2,000가구가 한 달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는데요, 정말 커다란 도움입니다. 어르신들과 저희끼리는 시커먼 연탄이 아니라 ‘금탄’이라고 말할 정도로 귀한 온기랍니다.


Q. 어려운 시기일수록 주변을 향한 따뜻한 관심이 더 필요하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밥상공동체&연탄은행’을 향한 후원이나 봉사 참여 등 나눔을 지지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우리 연탄은행 봉사활동은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면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아쉽지만 어르신들과도 접촉하지 않고, 연탄 역시 손에서 손으로 건네는 릴레이가 아니라 지게를 지며 나릅니다. 그 덕분에 연탄 봉사자들뿐만 아니라 10만 가구 어르신 중 코로나 감염자는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감사하고 유의미한 성과죠.

연탄 한 장이 800원입니다. 이 한 장이면 6시간 동안 방을 따뜻하게 데울 수 있습니다. 1577-9044로 전화문의를 주시면 언제 어디에서 봉사가 진행되는지 친절히 안내해드리고 있습니다. 단 한 장의 연탄이라도 작은 마음이 모이면 큰 온기를 더할 수 있습니다. 모두가 어렵지만 이웃을 살피려는 마음이 이어진다면 우리 사회에 등불 같은 존재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모쪼록 부담 없이 후원해주시기를 바랍니다.


Q.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모두를 위해 따뜻한 응원의 메시지와 새해 소망을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다사다난했던 한 해가 가고 새로운 2021년의 역사를 써야 하는 시점입니다. 요즘 어렵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러나 어렵다고만 생각하면 한없이 어려운 생각만 이어지겠지요. 그럴수록 희망과 용기를 가지고 어려운 주변에 도움의 손을 먼저 내미는 사람이 되었으면 합니다. 사랑만이 이 시기를 이길 수 있는 힘이 아닐까 싶습니다. 오갈 데 없고 힘든 어르신들도 연탄 한 장에 의지하면서 추위를 이겨가며 새로운 한 해를 희망으로 출발하십니다. 우리 역시 각자의 현장에서 맡겨진 일에 감사하고 주변을 살피는 섬세함으로 2021년을 시작하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전한 도움으로 축복의 길이 열리는 한 해가 되리라 믿습니다. 저희 또한 내년 4월까지 10만 가구에 연탄이 떨어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할 예정입니다.




끝으로 허기복 대표님은 급변하는 시대에 맞춰 어려운 이웃을 다양하게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회적 협동조합을 만들어 연탄뿐만 아니라 생수와 생필품 및 난방비 등 보다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도움이 지속적으로 이어질 내일을 그리고 있었습니다. 제2의 연탄은행의 역사!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부지런한 움직임을 현대백화점그룹도 응원하겠습니다.

※전달식은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 방역 지침을 준수하여 최소 인원으로 진행하였음을 안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