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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 CULTURE

일상 속 상상력이 펼쳐지는 곳, 판교점 MOKA 전시

쉼표가 필요할 때, 여러분은 어디로 향하나요?

 

바쁜 일상을 잠시 멈추고 몸과 마음에 여유를 선사하는 시간은 내일을 위한 투자가 되어주곤 하는데요. ‘휴가’라면 당연히 어디론가 떠나야 할 것 같지만, 일상에서 예술작품과 마주하는 시간을 갖는 것만으로도 진정한 휴식을 느낄 수 있다는 것, 이번 현대어린이책미술관 전시를 통해 느껴보시는 건 어떨까요?

 

오늘은 현대어린이책미술관 MOKA에서 만나볼 수 있는 다채로운 전시들을 소개할게요!

 

 

 

작가와 관람객 그리고 미술관의 경계가 없는, 언프린티드 아이디어 전시

 

 

올해로 세 번째를 맞는 <언-프린티드 아이디어> 전시는 독창적인 아이디어가 담겨있지만, 세상에 아직 알려지지 못한 그림책 이야기를 찾고자 개최되고 있습니다. 전시에서는 작가 모집을 통해 선발된 작품들이 공개될 뿐만 아니라 뜻깊은 행사까지 마련되어 있어 그 의미가 더욱 특별한데요.

 

우리가 사는 세상을 더 넓게 보여주는 그림책 작가들의 자유로운 상상을 만날 수 있는 이번 전시는' 글이 없는 그림책', '자연과 사람', '논픽션 그림책', '친구' 주제에 속한 작품들을 보여줍니다. 전시공간은 네 가지 주제와 맞는 공간적 IN & OUT, 심리적 IN & OUT 컨셉으로 구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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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를 더욱 특별하게 즐길 수 있도록 미술관 곳곳에 마련된 AR 스팟에서 작품에 맞는 영상과 음악을 함께 즐기며 새로운 IN & OUT을 경험할 수 있게 됩니다. 어린이는 물론 다양한 연령대의 관람객 모두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이번 전시를 미리 둘러볼까요?

 

 

 

'글이 없는 그림책', '자연과 사람' - 공간적 IN & O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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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 없는 그림책(전시실 1)’주제에서는 글 없이 그림으로만 표현된 그림책 작품들을 볼 수 있습니다. 작가들의 상상과 그림을 통해 현실에서는 접할 수 없는 새로운 세상으로 우리를 인도하며 공간적 IN을 경험하게 합니다. 

 

주은빈 《나는 어디로 가야 할까?》는 미지의 공간을 탐험하며 조금씩 성장하며 이어지는 아기의 여정을 담았는데요. 바림 《박물관에서》는 홀로 박물관을 찾은 소녀가 박물관에서 동물들의 영혼과 이야기를 만나 친구가 되어갑니다. 남형식 《휘리릭, 뚝딱, 쿵!》는 새로운 건축을 만들어가는 주인공을 통해, 다른 세상을 경험하고 받아들이는 자세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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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사람(전시실 2)’주제에서의 작품들은 고개를 들어 우리가 사는 공간 밖(OUT)의 더 넓은 공간, 자연을 바라보게 합니다. 

 

김혜진 《푸른 이야기》는 오일파스텔의 선명한 색채로 표현된 한여름의 '푸른 수목원'의 아름다움을 소개하는 작품입니다. 유지우 《여우 목도리》는 양방향 그림책으로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세상에 대한 소망을 전하는데요. 황윤선 《강의 하루》는 강이 새벽부터 밤까지 하루 동안 흘러가는 다양한 풍경들을 우리나라 전통 공예인 조각보로 표현했습니다.

 

 

 

'논픽션 그림책', '친구' - 심리적 IN & O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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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픽션 그림책(전시실 2)’ 주제에서는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것들을 작가만이 가진 개성과 방식을 통해 표현하여 정보 전달과 함께 예술적인 감성을 전달합니다.

 

한영림 《21-55 철공소》는 작가의 아버지가 운영하고 있는 철공소의 모습을 아버지의 하루로 자세히 설명해 줍니다. 이를 통해 철공소 작업 방식, 공구, 기계, 소리, 환경을 자세히 알 수 있죠. 김유 《꼭두》는 꼭두의 아름다움과 종류를 파노라마 팝업북으로 표현해 우리나라의 전통 장례 문화에 맞추어 알려줍니다. 노혜영·노혜진 《넌 누구니?》는 두 작가의 친할머니와 외할머니가 1922년부터 1980년대까지 어떻게 살아왔는지 보여주는 작품으로 우리나라 근현대의 모습과 두 여성의 삶을 흑백사진처럼 묘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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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전시실 2)’ 주제에서는 나와 다른 누군가와 친구가 되는 과정을 그림책을 통해 보여주며, 작가들의 상상과 해석이 더해진 다양한 관계의 모습과 그 안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볼 수 있습니다.

 

엄지짱꽁냥소 《딱 하나가 없는 외계 나라》는 언어, 외모, 문화, 모든 것이 다른 외계인과의 불편한 상황에서도 친구가 되는 과정을 재미있게 풀어냅니다. 송조 《구미와 구래》는 다른 성격을 가진 두 친구가 서로를 이해하고 변화하는 모습을 담았어요. 이서연 《벤치: 슬픔에 대하여》는 양쪽으로 펼치는 그림책으로 책장을 펼칠 때마다 다른 장면, 다른 문장이 조합되는데요. 책 속의 우연한 조합처럼 관계는 사람의 의지만이 아닌, 시간이나 상황 같은 여러 요소들에 의한 결과일 수 있다는 위로의 메시지를 담았습니다.

 

각기 다른 주제로 구성된 공간에서 작가의 그림책 더미북을 포함해 원화와 작업 과정에 대한 전시물을 만나볼 수 있어 더욱 생생하게 전시를 즐길 수 있는데요. 작품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연계 활동과 작가의 인터뷰와 함께 작업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보면서 작가의 작품 세계를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답니다.

 

 

 

 

《언-프린티드 아이디어 Un-printed Ideas》展
 
전시기간: 2022년 2월 24일 ~ 6월 24일
전시장소: 현대백화점 판교점 5층, 6층 현대어린이책미술관

 

 

 

작품 속 숨은 의미를 찾아서, MOKA Lab Episode 19. 큰 조각, 작은 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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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하게 생각되는 것들이라도 색다른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게 해주는 것이 바로 예술이죠. 이번 현대백화점 판교점에서 준비한 MOKA Lab Episode 19에서는 ‘큰 조각, 작은 조각’이라는 주제로 작품 속의 조각들을 다양한 시각에서 볼 수 있는 전시를 준비했습니다.

 

멀리서 감상하면 올록볼록, 들쑥날쑥하게 보이는 큰 조각들을 자세히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큰 조각들이 여러 개로 나누어진 작은 조각들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순간, 이전과는 색다른 시각으로 조각들을 바라볼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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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 전시에는 벽면을 ‘모양 종이’ 조각으로 채우며 하나의 커다란 예술 작품을 만들 수 있는 체험 활동이 준비되어 있는데요. MOKA Lab의《큰 조각, 작은 조각》전시에서 숨겨진 표현력을 마음껏 펼치며 직접 ‘작가’가 되어보세요.

 

 

MOKA Lab Episode 19. 《큰 조각, 작은 조각》展
 
전시기간: 2022년 2월 15일 ~ 5월 22일
전시장소: 현대백화점 판교점 5층 현대어린이책미술관

 

 

 

다채로운 색감을 느끼다, MOKA STATION PANGYO Episode 2. <알록달록 팝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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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판교점에 위치한 모카 스테이션의 두 번째 에피소드는 프랑스 그림책 작가 엠마 줄리아니의 ‘나, 꽃으로 태어났어’를 주제로 채워졌습니다. 이 작품은 2014년 볼로냐 라가치 상 오페라 프리마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는데요. 흑백으로 표현된 페이지 속에서 다채로운 색감의 꽃들이 나타나는 장면들이 매력적인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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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는 각 섹션마다 엠마 줄리아니의 그림책에 존재했던 다채로운 색감들이 활용된 체험 활동이 마련되어 있어 더욱 특별한데요. 알록달록한 색감의 스펀지로 꽃을 꾸미기도 하고, 여러 색깔로 이루어진 그림자를 직접 만들 수도 있죠. 벌써부터 모든 섹션마다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가득한 이번 전시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보세요!

 

 

MOKA STATION PANGYO Episode 2. 《알록달록 팝업》展
 
전시기간: 2022년 1월 28일 ~
전시장소: 현대백화점 판교점 7층 에스컬레이터 사이 공간
VR전시 감상하기: https://my.matterport.com/show/?m=9T9cKF6Ut6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