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이 애정 받는 비밀레시피1 – 중동점 친환경 패트롤카

 

“아이들을 재우고 나서 밤에, 종종 동네 친구들과 영화를 보러 가요. 여자들끼리 어둑하고 아무도 없는 주차장을 걸어야 할 때면, 보통 엘리베이터 있는 곳까지 서둘러 뛰어가죠.”

 

 
 야심한 시각 + 지하주차장= 덜덜…. 여성들은 어둑하고 인적이 드문 지하주차장에서 조금만 이상한 움직임이나 소리가 감지되면 덜컥! 겁부터 나죠. 그런데 현대백화점 중동점을 이용하는 여성 고객들은 24시간 주차장에서의 불안감 따위 절대 없다고 손사래를 치길래, 그 이유를 확인하러 중동점 주차장에 급습(!)했습니다.

 
어어~ 순찰차 같이 생긴 귀여운 패트롤카가 수시로 주차장을 돌고 있네요. 저 멀리서 이 패트롤카를 처음 도입한 직원이 밝게 웃고 있습니다. 친환경 패트롤카로 ‘이렇게 안전한 느낌은 처음이야!’라는 고객 칭찬을 이끌어 낸 주역, 중동점 고은배 과장을 만나봤습니다.

 

 

 

중동점 퍼스트펭귄이시라고요. 
 안녕하세요. 현대백화점 중동점 지원팀 총무파트 고은배 과장입니다. 저희 팀에서 주차장 ‘친환경 패트롤카’ 도입으로 퍼스트펭귄 2월 상을 받았습니다. 친환경 패트롤카는 야심한 시각에 주차장의 안전을 책임지는 보안관의 애마(!)같은 존재죠

 

현대백화점 ‘퍼스트펭귄 어워드’란?
지난 2014년부터 매월 참신하고 독창적 시도로 가장 신뢰받는 기업으로 나아가는데 기여하고 동료직원들에게 귀감이 된 직원들을(3~5팀) 선정하여 수상.

 

 

친환경 패트롤카를 어떻게 생각해 내셨어요?
 중동점에는 영화관 이용 고객이 많은 편인데, 야심하거나 이른 시각에 주차장에 주차하는 고객들의 불안감을 ‘0’으로 만들고 싶었어요. 저희 주차장에서 실제 범죄에 노출될 뻔 한 적도 있었어요. (심쿵!) 그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고민하던 중, 작지만 빠르게 이동 가능한 친환경 전기차를 패트롤카로 이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여기저기 알아보기 시작했죠.

 

 

 

친환경 전기차를 구입하고 패트롤 차량으로 운행하기까지 어떤 어려움이 컸나요?
 친환경 전기차는 개발이 완료되어 있는 상태였으나, 여러 외부 요인으로 상용화가 안되어 있더라고요. 개발 회사들도 생산을 중단한 상태였죠.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수소문한 끝에 코엑스에서 관련 박람회가 개최된다는 소식을 듣고 달려갔습니다. 그 곳에서 실제 차량을 확인하고 도입을 결정하였고 제조사와 직접 연락해서 마침내 전기차를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패트롤카를 실제 운영해보니 어떤가요? 
 상상해보세요. 야심한 시각에 백화점 주차장에 스윽~ 주차하러 왔는데 순찰차와 비슷하게 생긴 패트롤카가 부지런히 순찰 도는 모습을 보면 어떠실 것 같으세요? 안전감이 물 밀 듯 밀려오실 거에요. 그리고 내심 반가워하시죠. 고객들이 체감하는 안전감 향상이 가장 크고요, 실제로 여러 장점이 있습니다.

 첫 번째로는 더 자주 순찰을 돌 수 있게 됐습니다. 기존엔 야간 안전관리 요원 1명이 지하 2층부터 지하 6층까지 한 번 순찰하는 데 1시간이 소요됐던 반면, 패트롤카 도입 이후에는 1회 순찰에 10~15분 걸려요. 소요시간이 1/6로 줄어든 만큼 물 샐 틈 없이 보안을 강화했습니다. 두 번째로는 친환경 전기차라고 말씀드렸죠. 1회 충전으로 100km 운행이 가능해, 1,500km를 운행하는 데 약 1만원의 충전비가 듭니다. 에너지 효율이 높은 만큼 환경을 생각했습니다. 패트롤카 뿐 만 아니라, 사각지대 없는 실시간 녹화장비, 경광등, 방송장비를 구축해 위급상황 발생시 고객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중동점 주차장 관리에 컨셉까지 갖추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하시던데.
 중동점은 ‘편.안.환 주차장’을 지향하고 실천사항들을 업그레이드해가고 있습니다. 편리하고. 최근에는 백화점 매장에서 결제와 동시에 주차비 정산이 이뤄지는 사전정산시스템을 도입해 편리함을 한층 업그레이드했습니다. 주차장 출입구를 들어서기 전, 각 층의 주차 가능 대수를 확인할 수 있는 차량유도시스템은 일찌감치 앞서 도입해 이미 대중화를 이뤘고요. 안전하고. 두말할 나위 없이 가장 신경 쓰는 부분입니다. 최근 패트롤카 도입이 그 취지고요. 환한. 올해 LED조명을 도입해 더 환한 주차장을 만들었습니다. 사실 주차장은 이익이 생기는 공간이 아니다 보니 관리가 소홀해질 수 있는데, 그 어느 공간보다 더 환하게 조성함으로써 더 쾌적하게 관리하는 선순환을 만들었습니다.

 

안전을 위해 앞으로 할 일이 더 남았나요?
 하하. 고객들의 동선을 유심히 살피면서 찾아 내야지요. 요즘 안전 관리는 사고 후 처리 보다는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방향으로 무게 중심이 옮겨졌습니다. 최근 ‘지진’에 대한 대비책을 보완하고 강화하고자 고민 중입니다. 

 백화점 건물 안에는 수많은 기계장치와 설비와 상품들이 있어 지진이 났을 경우 건물 붕괴 전 단계에서도 다양한 사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일본 사례를 공부해보면, 건물은 멀쩡하더라도 흔들리면서 전선, 가스관 등이 비틀어지면서 화재로 변하고 건물이 전소되는 경우도 있고요. 우리가 머리 속에서 상상하는 방법들을 실제로 구현할 수 있도록 여러 관련 업체들과 미팅을 하면서 방안을 찾고 있습니다.

 

정말 든든합니다. 마지막으로 2월 퍼스트펭귄 수상 소감.
 함께 해 준 팀원들에게 감사합니다. 저 혼자 한 게 아니고 뛰어난 팀웍과 회사의 지원이 있어서 가능했던 변화였습니다. 그리고, 중동점 고객님! 안전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중동점 총무팀이 있으니, 영화도 쇼핑도 모두 안심하시고 편하게, 또 즐겁게 즐기세요! 주차장에서 귀여운 패트롤카 보시면 손 한 번 흔들어주세요~^^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만큼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기회도 없죠. 그래서 더 의미 있는 현대백화점의 퍼스트펭귄 어워드! 현대백화점 곳곳에 숨어있는 새로운 서비스들을 놓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