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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더현대 서울의 첫 시작을 기억하시는지요. ‘머물면서 경험하는 공간’이라는 콘셉트 아래, 도심 속 복합 문화 공간으로 탄생한 이후 끊임없이 새롭고 창의적인 기획을 선보여 왔습니다.

 

그리고 2025년 2월, 더현대 서울 4주년을 맞아 지난 시간을 돌아보고, 또 다른 내일을 모색하는 특별한 아트 프로젝트가 펼쳐집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작가 에디 강Eddie Kang과 이달우 디자이너가 이끄는 마음스튜디오maumstudio가 함께 참여해 더욱 의미를 더했는데요. 1층 워터폴가든 옆에 짜잔, 하고 등장한 7m 높이의 거대한 설인 ‘예티YETI’. 이 특별한 존재가 전하는 이야기를 지금 시작합니다.

 


 

POINT.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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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버스에서 튀어나온 예티

 

 

#아티스트와 디자이너의 협업

지금 더현대 서울 1층 워터폴 가든 옆에서는 거대한 예티 아트워크가 등장해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곳곳을 오가는 많은 사람들이 발걸음을 멈추고 예티와 함께 사진을 찍고 있어요. 이렇게 귀여운 예티, 과연 어디서 온 걸까요. 이번 작품은 현대 미술가 에디 강의 회화에 자주 등장하는 예티를 주인공으로 한 더현대 서울 4주년 아트 프로젝트의 일부입니다.

 

에디 강은 주로 캔버스와 영상 매체 등을 통해 ‘해피 플레이스(Happy Place)’를 표현하는 아티스트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의 작품 속에서 예티는 ‘사랑’을 전하고 ‘수호자’의 역할을 하는 상징적인 존재인데요. 이번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한 마음 스튜디오는 이러한 작가의 순수한 의도를 온전히 현실에 구현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About 에디 강 Eddie Kang

회화, 조각, 설치, 미디어 등 다양한 시각 예술을 통해 ‘해피 플레이스(Happy Place)’를 표현하는 현대미술 작가입니다. 개인적인 경험과 감정을 바탕으로 탄생한 독특한 캐릭터와 스토리를 통해 현대인들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About 마음스튜디오 maum studio

‘이야기로 시작되는 모든 것들을 담는다’는 모토 아래 어떤 범주가 아닌 전체를 아우르는 디자인 지향하는 디자인 스튜디오입니다. 모든 프로젝트를 시작하기에 앞서 주제와 맥락이 개연성 있는 스토리로 전개되는지를 중요하게 생각하지요. 무엇보다 그 속에 ‘따뜻함’을 녹여냅니다.

 

 

#파란색을 입은 예티

작가는 그동안 여러 회화 작품을 통해 다양한 색상의 예티를 선보여 왔습니다. 검은색, 보라색, 하얀색, 청록색 등 다양한 색을 입혀왔지만, 이번에 우리가 만나게 될 예티는 몽글몽글한 감성을 지닌 파란색입니다.

 

작가는 예티가 본래 ‘설인’이기에 눈 혹은 눈 덮인 산을 연상시키고 싶었다고 하는데요. 가장 먼저 떠오르는 색은 하얀색이었지만 7m 높이라는 대형 스케일, 그리고 많은 사람이 직접 만지고 교감하는 조형물이라는 점을 고려해 포근하면서도 친근한 느낌을 주는 파란색입니다. 덕분에 예티는 더욱 사랑스럽고 따뜻한 존재로 다가옵니다.

 

 

 

POINT.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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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감하는 인터랙티브 아트워크 <FIND LOVE>

 

 

#사랑을 찾아서

앞서 소개한 것처럼, 예티는 ‘사랑’을 전하는 착한 친구입니다. 이를 어떻게 하면 더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을까요. 마음 스튜디오는 수많은 밤을 고민하며 사람과 직접 교감하는 방식을 떠올렸습니다.

 

그 결과 예티 앞 계단에 올라서면 적외선 센서가 사람을 감지하고, 예티의 심장에 LED 조명이 점등되는 인터랙티브(교감형) 디자인이 탄생했습니다. 단순히 바라보는 조형물이 아니라, 사람이 한 걸음 다가서는 순간 예티가 사랑을 표현하는 작품이 된 것이죠.

 

이번 작업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가치는 바로 ‘한 명 한 명과 나누는 교감’이었습니다. 멀리서 볼 때는 포근한 이미지로 따뜻함을 전하고, 가까이에서는 일대일로 교감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는 것. 단 한 걸음 내디뎠을 뿐인데 망설임 없이 사랑을 표현하는 예티, 어떻게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표현에 서툰 현대인들은 예티에게 한 수 배워야 할지도 모릅니다.

 

 

#상상이 현실의 감각으로

항상 평면 속에 존재하던 예티의 털을 현실에서 구현하는 것은 에디 강 작가에게도 새로운 도전이었습니다. 작가와 마음스튜디오는 다양한 종류의 털을 직접 만져보고, 길이를 길게도 짧게도 조정해 보았습니다. 그 결과 백화점을 오가는 많은 고객들에게 포근함을 전하면서도 안전을 위한 방염기준을 충족하는 촉감과 질감으로 완성됐죠. 더현대 서울에서 예티를 만난다면 LED 하트가 켜지는 순간을 경험한 후, 꼭 털의 촉감까지 직접 느껴보세요. 어느새 작가의 상상 속 친구가 내 친구가 되어 있음을 깨닫게 될 테니까요.

 

VIEW POINT 👀

 

에디 강 작가의 추천 뷰 포인트❗️

“예티가 워터폴 가든을 등지고 앉아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 1층 뷰를 추천해요. 자연 속 예티의 모습을 보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이달우 디자이너의 추천 뷰 포인트❗️

“예티를 시각적으로 가장 잘 즐기고 싶다면 2층을 추천해요. 2층에서는 예티와 눈높이가 맞춰져 아이컨택을 할 수 있어요. 뿐만 아니라 아이컨택 후 걸어가면서 예티의 옆 모습도 감상할 수 있어요”

 

 


 

더현대 서울의 4주년 프로젝트에 예술의 영감을 불어넣어 준 에디 강 작가와 이달우 디자이너의 짧은 인터뷰를 소개합니다.

 

 

MINI INTERVIEW

작가 에디 강과 디자이너 이달우

 

이달우 디자이너(왼쪽), 에디 강 작가(오른쪽)

 

Q. 작가의 작품에 줄곧 등장하는 예티는 무엇을 상징하나요.

에디 강 우리가 살아가다 보면 때때로 누군가에게 기대고 싶을 때가 있잖아요. 예티는 언제든 나를 포근하게 감싸주고, 힘든 순간을 사랑으로 이끌어 주는 수호자적인 존재로서 제 작품 속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Q. 아티스트와의 협업 프로젝트가 오랜만인데, 참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이달우 디자이너의 시선에서 아티스트의 작업은 늘 경이롭게 다가옵니다. 디자이너는 대개 클라이언트를 위한 결과물을 만들어야 하지만, 아티스트는 삶과 작업관이 하나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아티스트들의 철학을 존경해 왔습니다. 이번 작업처럼 아티스트가 자신의 개념과 철학을 대중적으로 선보이기 위해서는 그 간극을 메우는 디자이너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그것이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Q. 프로젝트에서 더현대 서울이라는 공간이 주는 특별함은 무엇인가요?

이달우 저는 더현대 서울을 연대의 공간으로 바라봤습니다. 겉으로 보면 수평적인 공간 같지만, 이 안에는 사실 서비스 제공자와 이용자를 포함해 여러 주체의 레이어(layer)가 있죠. 그런 공간 속에서 예티가 1층 라운지라는 가장 중심적인 위치에 자리 잡았다는 점이 의미가 깊습니다. 저는 이 작품을 통해 사람들이 잠시나마 그 경계를 허물고, 서로 따뜻하게 융화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Q. 마지막으로 더현대 서울 4주년 축하 메시지를 부탁드립니다.

에디 강 더현대 서울 4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지금까지 다양하고 창조적인 아티스트들과의 협업과 흥미로운 프로젝트들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예술과 문화를 아낌없이 지원하며, 서울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길 바랍니다.

 

이달우 벌써 4주년이라니, 시간이 정말 빠르네요. 상업 공간은 시간이 지나면 식상해지기 마련인데, 더현대 서울은 시즌마다 변화하는 공간 기획과 팝업 스토어를 통해 끊임없이 새로움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40주년에도 여전히 새로운 여정을 탐험하는 더현대 서울이 되길 바랍니다.


 

더현대 서울 1층 워터폴 가든에서 예티를 만나 미래의 영감과 따뜻한 교감을 경험해 보세요. 또한, 2층 프린트 베이커리에서는 에디 강 작가의 판화와 오브제를 만날 수 있으니 꼭 함께 둘러 보세요.

 

 

FIND LOVE

에디강 X 마음스튜디오

 

📆 2025.02.21(금) ~ 2025.05.11

📍 더현대 서울 1F 워터폴 가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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