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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SHION

패션과 예술적 경험을 즐기다, '피어(PEER)' 집중 탐구

최신 유행을 한 공간에서 쉽고 빠르게 접할 수 있는 컨템포러리 스트리트 패션 & 컬처 편집숍 '피어(PEER)'. 이곳을 채우고 있는 인테리어와 판매하는 아이템은 고객들이 경험할 수 있는 자유로움과 신선한 아이디어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요. 조금만 머물다 보면 편안함과 경쾌함을 느낄 수 있는 것도 이 때문이죠. 아직까지 '피어'가 생소하게 느껴지는 분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새롭게 리뉴얼한 신촌점 '피어'와 최근 문을 연 중동점 '피어'를 함께 살펴볼까요?




패션과 예술적 취향이 어우러진 쇼핑 공간 


지난 8월, 신촌점 U-PLEX 지하 2층에 위치한 '피어' 1호점이 새롭게 리뉴얼을 거치며 브랜드와 매장 구성을 새롭게 선보인 바 있습니다. 리뉴얼된 공간은 크게 다섯 가지 존으로 나눠져 있는데요. MZ세대를 비롯해 보다 폭넓은 연령대의 고객들 취향을 아우르는 실용적이고 개성 넘치는 공간으로 꾸며진 것이 핵심 포인트입니다. 

매장에 들어서자마자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곳은 다름 아닌 'R339'존. PEER의 스펠링을 뒤집어 호텔 룸을 착안한 이곳에선 뮤지션과 아티스트, 유튜버 등 다양한 이들과의 협업을 통해 문화와 예술, 패션을 한 공간에서 즐기는 체험형 공간을 주기적으로 선보일 예정인데요. 앞서 뮤지션 딘이 제작에 참여한 브랜드 '유윌노(YOU.WILL.KNOVV)', 빌리 아일리쉬의 스타일디렉터로 유명한 '듀렉데브'와 래퍼 '레디' 콜라보, 힙합 레이블 '하이라이트 레코즈'의 10주년 기념 MD 등이 참여해 많은 주목을 받은 바 있죠.    

10월 23일(금)부터 11월 12일(목)까지 약 3주간 래퍼 레디가 제작에 참여한 캡슐 컬렉션을 만날 수 있습니다. 래퍼 레디는 하이라이트레코즈 소속의 래퍼이자, 국내에서 가장 스타일리시한 래퍼로 손꼽히기도 하죠. 그런 그가 선보인 '더 캠핑 (The Camping)' 캡슐 컬렉션은 스웨트셔츠, 비니, 아이스박스, 랜턴, 키링, 침낭 등 캠핑을 주제로 한 아이템 17종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감성적인 디자인과 실용성, 그리고 위트있는 요소까지 더해진 아이템들은 펼치는 순간 감성 캠핑으로 만들어주기에 충분하답니다. 

전시 공간 역시 'How To Survive?'이라는 컬렉션 부제와 잘 어우러지도록 밀리터리 느낌이 물씬 느껴지는 소품을 적재적소로 배치해 꾸며졌는데요. 마치 체험형 갤러리를 둘러보듯 제품뿐 아니라 공간의 무드를 즐길 수 있어 강한 인상을 남기는 공간입니다. 


일주일 간격으로 진열되는 제품이 달라진다는 점 역시 흥미롭게 다가오는데요. 2차에는 경량 패딩 베스트, 후리스, 아노락 등 캠핑할 때 편하게 입기 좋은 아우터를 주력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해요. 이와 더불어 온라인 판매가 순차적으로 진행된다고 하니, 매장을 방문하기 어려운 분들은 꼭 놓치지 마세요. 코로나의 답답함을 해소하기 위해 호젓한 자연으로 떠나는 캠핑족과 차박족이 꼭 가져가고 싶은 아이템의 등장이랍니다!

또한 '더 캠핑 캡슐' 팝업스토어 행사 기간에 맞춰 친환경을 테마로 한 기획전인 '지.구.장(지구를 구하는 장터)'이 열리고 있으니 함께 둘러봐도 좋겠어요. 페트병을 업사이클한 나일론백을 선보이는 '블루오브(BLUEORB)', 신진 아티스트들의 버려질 예정의 습작을 주재료로 한 업사이클링 가방을 만드는 소셜패션브랜드 '얼킨(Ul:KIN)', 폐낙하산을 이용한 가방을 제작하는 '오버랩(OVERLAP)', 소방관들의 폐방화복을 재활용한 가방을 만드는 '119레오(119REO)' 등 업사이클링 브랜드의 흥미로운 시도가 돋보이는 제품이 다양합니다. '지속가능성'에 대한 키워드가 트렌드가 된 지금 우리가 실천하면 좋을 가치를 간접적으로나마 떠올릴 좋은 기회인 셈! 

스포티존에서는 로컬 스케이트 씬을 대표하는 '팀버샵'에서만 만날 수 있던 핵심 브랜드만 쏙쏙 골라 모아 놓았습니다. 실용성은 물론 세련된 디자인까지 고루 갖춘 스케이트보드 장비와 액세서리들은 스케이트보드에 꽂혀있는 이들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하기에 더할 나위 없어요. 벽에 진열된 다양한 디자인의 데크를 시작으로 원형 모양의 쇼케이스를 따라 휠, 베어링 등을 순서대로 고르면 나만의 멋진 스케이트보드를 완성할 수 있답니다. 

글로벌 스트리트존과 도메스틱 브랜드존에서는 인싸들의 SNS에서나 볼법한 트렌디한 국내외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를 골고루 만날 수 있어요. '스포티앤리치(SPORTY&RICH)', 'LYPH', '하모니(HARMONY)', '굿뉴스(GOODNEWS)', '에이라이프뉴욕(ALIFE NY)' 등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글로벌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를 비롯해 1990년대 문화와 트렌드가 어우러진 컬렉션을 선보이는 '디스이즈네버댓(THISISNEVERTHAT)', 레코드 문화와 로컬 씬을 기반으로 하는 '컴팩트 레코드 바(KOMPACT RECORD BAR)', 기본에 충실한 옷을 선보이는 '커버낫(COVERNAT)' 등 지금 가장 주목받고 있는 국내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까지. 편안하면서도 세련된 무드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탐낼 만한 아이템이 빼곡하게 채워져 있죠. 

무엇보다 '슈프림(SUPREME)', '키스(KITTH)', '팔라스(PALACE)' 등 한데 모으기 쉽지 않은 3대 글로벌 스트리트 패션 아이템을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발걸음 할 이유가 충분하지 않을까 싶어요. 

3대 브랜드의 글로벌 리셀 제품을 국내 그 어느 곳보다 가장 발 빠르게 제품을 들여온다는 점 또한 칭찬할만하죠. 이 밖에도 유명 브랜드의 한정판 운동화의 다양한 라인을 실물로 만나보고 구매할 수 있는 리셀존도 그냥 지나치지 말고 꼼꼼하게 둘러보시길!


한편, '피어' U-PLEX 신촌점에서는 11월 중순 뮤지션 박재범의 힙합 레이블 하이어뮤직(H1GHR MUSIC)의 패션 브랜드인 '블레이즈드(BLAZED)'와 항공 점퍼의 대명사로 불리는 미국 밀리터리 캐주얼 브랜드 '알파인더스트리(ALPHA INDUSTRIES)'와의 단독 콜라보 팝업 스토어를 만날 수 있다고 해요. 하이어뮤직 소속 아티스트의 감성으로 재해석한 항공 점퍼를 득템할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패션 인싸들을 위한 핫플레이스   


현대백화점이 1호점인 신촌점 U-PLEX에 이어 '피어' 2호점을 중동점 U-PLEX 지하 1층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됐다는 반가운 소식! 유스 컬처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인테리어 요소가 매장 곳곳을 채우고 있는 이곳은 1호점과는 닮은 듯 또 다른 매력으로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이곳은 '팔라스', '슈프림', '키스', '알파 인더스트리', '오프 화이트(OFF-WHITE)', '어콜드월(A COLD WALL)' 등 유명 글로벌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는 물론 '디스이즈네버댓', '컴팩트 레코드 바', '유윌노', '비슬로우(BESLOW)' 등 국내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가 주를 이룹니다.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브랜드와 인기 상승세의 브랜드가 대부분이죠. 트렌디한 분위기가 물씬 느껴지는 아이템들은 저마다 다른 개성으로 소장욕을 부추깁니다.  

스트리트 컬처하면 빼놓을 수 없는 스케이트보드를 구매 가능한 섹션도 마련되어 있어요. 산타 크루즈(SANTA CRUZ)', '트래셔(THRASHER)', '폴라 스케이트(POLAR SKATE)' 등 국내 스케이트보드 숍 '팀버샵'에서만 만날 수 있던 입소문 난 브랜드를 다양하게 찾아볼 수 있어요. 

남들과 다른 개성을 추구한다면 오직 '피어'에서만 만날 수 있는 단독 콜라보 컬렉션을 눈여겨 보시길. '꼼데가르송 플레이'와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더노스페이스'의 콜라보 컬렉션을 비롯해 힙합 레이블 '하이라이트 레코즈(HI-LITE RECORDS)'의 설립 10주년을 기념한 팝업 섹션이 바로 그곳인데요. 어느 곳에서든 쉽게 볼 수 없는 독특한 의상과 액세서리류가 멋집니다.

운동화 컬렉터라면 '나이키', '캔버스', '팔라스', '키스' 등 내로라하는 유명 브랜드의 한정판 운동화를 믿고 구매할 수 있는 리셀존을 주목! 하나같이 구하기 어려운 제품인 데다 정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만날 수 있어 이곳에서의 쇼핑이 꽤 만족스러울 거예요. 




컨템포러리 스트리트 컬처 편집숍 '피어'는 취향이 좋고 개성이 확실한 국내외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를 발굴하는 즐거움이 있는 곳입니다. 발품을 파는 수고스러움 없이 한자리에서 자신만의 스타일을 유연하게 완성할 수 있죠. 거기다 젊은 아티스트와 협업한 전시 공간과 예술적 취향이 담긴 컬렉션을 정기적으로 만날 수 있어 패션은 물론 감성 지수까지 충족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답니다. 앞으로 6곳의 매장을 순차적으로 늘려갈 예정이라고 하니, 더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공유하는 개성 있는 '피어'의 모습을 기대해봐도 좋을 듯합니다. 현대백화점만의 유니크한 DNA로 완성된 '피어'가 궁금하시다면 지금 방문해보세요!




MINI INTERVIEW


'피어'와 함께 '더 캠핑 캡슐' 컬렉션을 선보인 래퍼 레디와의 일문일답. 



Q. '피어'와의 협업을 하게 된 계기와 소감은?  


'피어'라는 공간 자체가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어요. 평소 좋아하던 브랜드들이 입점되어 있는 데다, 젊고 유니크한 정체성을 지닌 '피어'라면 직접 디텍팅하는 작업이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역시나 무척 새롭고 즐거운 경험이었죠. 제가 하고 싶은 방향대로 최대한 맞춰서 진행해주셔서 좋았어요.



Q. 작업하면서 특별히 신경 쓴 부분은? 


이번 콜라보 작업 타이틀이 '더 캠핑 캡슐'이고, 'How To Survive?'라는 부제가 달려있어요. 어찌 보면 2020년이 모두에게 남달랐던 한해였잖아요. 코로나19 이슈로 인해 삶이 크게 변하고 이런 것들로 인해 자연으로 떠나는 사람들이 많아졌죠. 여기서 좀 더 나아가 생각해봤어요. 만약에 지구에서 살기 어려울 만큼 극한적인 상황이 왔을 때, 인간은 자연에서 캠핑을 할 수밖에 없을 텐데, 이때 '어떻게 생존하겠느냐?'는 질문을 던졌고, 이런 주제에 보다 공감할 수 있도록 제품 전시 공간을 신경 써서 꾸몄죠. 디자이너 분들이 제가 구상한 내용에 맞춰서 제작하셨는데, 생각한 대로 잘 나와서 무척 만족스러워요. 단순히 쇼핑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전시를 보는 듯한 느낌을 선사하고 싶었어요. 


Q. 제품에 새겨진 레터링 문구가 눈길을 끕니다. 

 

담고 있는 주제는 다소 무겁지만, 반대로 옷은 경쾌하면서도 위트를 살리려고 노력했어요. 캠핑 용품도 마찬가지인데요. 예를 들어 침낭 앞면에는 'Do Not Disturb(입실 사절)', 아이스박스에는 'Not An Igloo(이글루가 아니다)'라는 문구를 새겨놓은 식이죠. 이렇듯 제품의 디테일에 신경을 많이 기울였어요. 어떻게 하면 위트있게 다가갈 수 있을까 고민했죠. 요즘 캠핑이 워낙 인기있다 보니, 여타 캠핑 브랜드와는 차별화를 두려고 노력했고요.  


Q. 실제로 캠핑을 좋아하나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캠핑을 자주 다녔어요. 주변에 캠핑하는 형들이 많아서 제품을 기획할 때 조언을 많이 구했죠. 예전에 캠핑 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필요한 아이템들 위주로 구성했는데요. 캠핑할 때 편하게 입기 좋은 옷에 초점을 맞춘 것도 비슷한 맥락이라 할 수 있어요. 이번 팝업스토어는 3주간 진행되고, 일주일마다 판매하는 제품이 달라지는데요. 2차에는 경량 패딩 베스트, 후리스, 아노락 같은 캠핑 가서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아우터 위주의 아이템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온라인 판매도 순차적으로 진행될 것 같아요. 



Q. 이번 컬렉션 가운데 단 한 가지 제품을 추천한다면? 


아이스박스를 추천하고 싶어요. 기대 이상으로 멋스럽고 편리하게 잘 만들어졌거든요. 가성비도 훌륭하고요. 캠핑을 하지 않을 때는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해도 제격일 듯해요. 소파 앞 보조 테이블로 활용해도 어울리겠죠?   



Q. 마지막으로 '피어' 고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꼭 구매하지 않더라도 작은 전시회를 본다고 생각하고 편하게 방문해주시면 좋겠어요. 둘러보다가 필요한 게 있으면 구매해주시면 더욱 기쁠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