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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의 경계를 허물다

 

 

고객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다채로운 브랜드가 한데 모여 있는 더현대 대구. 그중에서도 더현대 대구 여성패션팀은 기존의 고정관념을 깨부수며, 약간은 낯설면서도 흥미로운 공간을 만들어내고 있다. ‘웜그레이테일warmgrey tail’, ‘위글위글wiggle-wiggle’, ‘사바이사바이SABAI SABAI’, ‘코잔타COJANTA’ 등 소위 핫한 브랜드와의 팝업 스토어로 고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여성패션층에선 보기 힘들던 10대 고객도 거리낌 없이 4층으로 향하고 있다. 더현대 대구 4층에선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 획기적이고 트렌디한 공간을 창조해내는 조해영 선임과 이지윤 선임을 만났다.

 


더현대 대구 여성패션팀에서 기획 및 준비한 대구 기반의 편집숍 '코잔타' 팝업 스토어가 5월 중순에 진행됐다.

 

더현대 대구에서 여성패션팀은 어떤 일을 하고, 또 두 분은 어떤 역할을 하고 있나요?

조해영(선임) 여성패션팀 4층에서 골프를 중심으로 전반적인 영업 관리 및 신규 콘텐츠를 발굴하고 있어요.

 

이지윤(선임) 3층 여성 캐주얼 파트에서 캐릭터와 영패션을 주로 담당하고 있습니다. 3층의 환경 전반을 개선하는 데 필요양한 일을 전반적으로 수행하고 있다고 볼 수 있어요. 여성패션팀은 3층의 여성 캐주얼과 4층의 여성 패션 2개 층을 담당하고 있는데요, 캐주얼이 20~40대를 위한 영한 느낌의 의류가 많다면, 여성패션은 40대 이후 연령을 타깃으로 무게감 있는 의류 디자이너 중심의 브랜드를 선보이죠.

 

조해영 여성패션팀엔 컨템퍼러리 브랜드와 한섬 브랜드 계열이 많이 입점해 있다는 것이 강점이에요. 또 2년 전부턴 골프 관련 신규 브랜드를 8개 넘게 입점시켜, 대구에서 ‘골프’ 하면 어느 경쟁사에도 밀리지 않을 정도의 탄탄한 상품군을 갖추고 있고요.

 

여성패션팀에선 ‘위글위글’, ‘사바이사바이’ 등 더현대 대구만의 트렌디하고 획기적인 팝업 스토어를 기획하고 있어요. 여성패션층과 단번에 연관 짓기 어려운 브랜드를 선보이며 고정관념을 깨부수고 있는 것 같아요.

조해영 더현대 대구 리뉴얼과 동시에 여성패션팀에 어떤 변화를 줄 수 있을지 고민했어요. 지하 1층의 식품관이나 지하 2층 크리에이티브 그라운드는 대대적으로 공간 자체를 탈바꿈했지만, 여성패션팀의 경우 눈에 띄는 공간 변화가 없었어요. 그렇다면 기존의 틀을 한번 깨보는 게 어떨까 생각했죠. 그래서 여성패션층에 마련된 행사 공간을 우리만의 스타일로 바꿔보기 시작했어요. 많은 브랜드가 4층보다는 새롭게 선보이는 지하 공간으로 입점하길 원해 직접 발로 뛰면서 브랜드를 설득하고, 우리 공간의 장점을 피력했죠.

 

 

 

여성패션팀이 추구하는 팝업 스토어의 방향성 중 하나는 지역을 기반으로 한 좋은 브랜드를 소개하는 것.

 

4층 여성패션층의 어떤 부분을 장점으로 어필하고 있나요?

조해영 더현대 대구엔 1층에서 3층까지 이어지는 ‘더 스퀘어’의 풍선 조형물과 9층 야외 정원을 포함해 약 4,297㎡(1,300평) 규모의 야외 정원을 포함한 ‘더 포럼’이 있어요. 저희가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자부심을 느끼는 공간으로 고객도 자주 찾는 장소예요. 9층에서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가 한 대뿐이라 고객은 4층의 팝업 스토어를 마주할 수밖에 없는 구조인데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물 흐르듯 이동하는 고객의 발걸음을 4층으로 틀 수 있는 공간이에요. 한 사람이라도 더 많은 고객의 시선이 집중될 수 있고, 고객을 끌어들이는 힘이 있는 공간이죠.

 

이지윤 더현대 서울에 이어 두 번째로 더현대 타이틀을 지닌 백화점이라는 것이 강점이라고 생각해요. 복합 문화 공간으로서 제 역할을 하고 있고, 그동안 백화점에서 만날 수 없던 브랜드를 발굴하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브랜드를 위한 기회가 많은 공간이기도 해요. 그리고 여성패션팀은 유일하게 란제리, 골프, 구두 등 다채로운 상품군을 선보이고 있다 보니 고객층도 다양해 접객층을 넓힐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팝업 스토어의 준비 과정이 궁금해요. 아이템 선정부터 공간 연출 등 어떤 과정을 거치며, 소요 기간은 대략 얼마나 되나요?

조해영 우선 콘텐츠를 먼저 고민해요. 예를 들어 캐릭터로 콘텐츠를 정하면 관련된 브랜드 리스트를 뽑고, 대구에서 한 번도 소개하지 않은 브랜드를 찾아봐요. 그렇게 후보를 정리해 제안 메일을 보내고, 브랜드를 직접 찾아가서 설득하고··· 끝없는 거절과 설득의 과정을 반복합니다.(웃음) 어느 정도 마음을 움직였다 싶을 때 브랜드 대표님을 더현대로 초대해 전 층을 보여드리며 여성패션팀의 공간이 지닌 장점을 소개하죠.

 

이지윤 첫 팝업 스토어가 작년 12월부터였는데, 올해 5월까지 대략 9개 브랜드를 진행했어요. 설득의 시간은 길지만 준비는 굵고 짧게, 확실하게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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