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으로 더워지기 전에 야외를 즐기기 좋은 계절, 5월입니다. 멀리 떠나기엔 엄두가 나질 않는다면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의 하늘정원을 찾아보시길. 바쁜 일상에서 잠시 빠져나와 즐거움과 낭만을 더해줄 행사로 5월 스케줄이 가득하니까요. 가장 먼저 지난 4월 27일(토)부터 4월 28일(일)까지 열린 '가드닝 마켓'을 다녀왔는데요. 초록빛으로 가득했던 그날의 이야기를 지금 공개합니다.
하늘정원 입구에는 햇살을 받아 투명하게 빛나는 초록의 식물과 알록달록한 꽃들이 곳곳에 놓여 있습니다. 입구를 통과하면 각종 브랜드의 부스를 마주하게 되는데, 자연주의 일상에 영감을 불어넣는 식물과 갖가지 아이템과 먹거리가 진열되어 있어요. 초록으로 물든 공간 곳곳에 마련된 피크닉 매트와 라탄 의자, 파라솔도 눈에 띕니다. 교외에 있는 정원을 떠올리게 하는 이곳은 '가드닝 마켓'이 열리는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옥상 하늘정원입니다. 이번 플리마켓은 다양한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는 18여 곳의 브랜드가 참가했다고 해요.
본격적인 ‘가드닝 마켓’의 시작은 오전 10시 반부터 시작됐습니다. 하늘정원에 들어 서자 찬란한 햇살 아래 펼쳐진 풍경에 감탄하는 분들이 많았는데요. 파란 하늘이 한눈에 보이고 햇살을 받아 투명하게 빛나는 초록의 식물과 알록달록한 꽃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지는 기분이었답니다. 한껏 설레는 표정의 고객들은 저마다 마음에 드는 자리에 앉아 가족 또는 친구와 식품관에서 사온 음식 메뉴를 즐기거나 이 날을 기념하는 사진을 찍느라 분주한 모습이었어요.
뿐만 아니라 봄을 맞아 집 안에 들일 식물들과 가드닝 제품과 인테리어 소품을 구입하기 위해 둘러보는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었는데요. 집안에서 키우기 쉬운 관엽식물부터 봄의 기운이 물씬 느껴지는 꽃과 흔하지 않은 허브, 방 안에 두면 좋을 공기정화 식물 등 마음을 보듬고 공간에 생기를 불어넣어줄 화분으로 가득했어요. 라이프스타일 농장 '마이 알레'와 성수동에 본점을 둔 플라워 숍 '꽃, 보배'가 대표적이죠. 화분을 구입하면 꼼꼼하게 관리 법까지 알려주기 때문에 초보 가드너라도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 식물과 리본을 활용해 드림 캐처와 버드 케이지, 화관을 만드는 '딜라이트 플라워'의 플라워 클래스도 눈길을 끌었는데요. 고사리 손으로 직접 참여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흥겨운 현장에 먹거리가 빠지면 아쉽겠죠? 이 날 행사에는 텃밭에서 재배한 식재료를 활용한 유기농 푸드부터 눈으로 먼저 먹고 입으로 두 번 먹는 디저트 맛집들을 다양하게 만날 수 있었답니다. 유기농 푸드 브랜드의 경우 마음껏 시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어요. 벚꽃 모양을 비롯해 동물 캐릭터를 본 딴 마카롱을 선보이는 '감프롱'과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를 솜사탕으로 구현한 '솜사탕스토리'는 아이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았습니다. 수제 방식으로 만든 바질 페스토와 잼을 선보이는 '보리'는 봄의 활기와 잘 어울리는 신선하고 건강한 요리를 먹고 싶은 이들에게 반가울 곳이에요. 첨가물이 들어가지 않은 데다 식자재 본연의 맛을 살려 풍부한 식감과 깊을 맛을 자랑하죠. '알베르토올리브오일'은 이탈리아 정부가 인정하는 올리브오일 마스터가 시칠리아의 작은 농가에서 만든 유기농 오일을 선보이는 곳인데요. 섬세한 맛과 향을 지녀 식자재 본연의 맛을 최상으로 끌어준다고 해요. 무엇보다 과일부터 빵, 메인 요리까지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
집안에 화분을 들이지 않더라도 자연을 닮은 여유와 싱그러움을 느끼고 싶다면? 싱그러운 식물과 자연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리빙 아이템이 제격이죠. 조형 작품을 떠올리게 하는 유리 화병이 인상적인 '세그먼트', 요즘 대세 인테리어 소품으로 자리매김한 라탄 아이템을 다양하게 갖춘 '봄을', 섬세한 펜 선과 따뜻한 감성이 느껴지는 드로잉을 판매하는 '폭스 더 그린', 반영구적으로 시들지 않는 꽃을 유리병에 담은 '스타일 지음' 등 둘러보는 내내 눈을 즐겁게 하는 소품들로 가득해 지나가는 사람들의 발걸음을 붙잡았답니다.
오후 3시부터 재즈 공연이 진행되면서 달아오른 현장의 분위기는 한층 더 절정에 이르렀어요.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재즈 선율이 흘러나오자 무대 주변은 공연을 보기 위한 사람들로 가득 찼습니다. 참고로 재즈 공연은 이틀간의 행사 기간 동안 하루 세 번 30분씩 진행됐는데요. 토요일에는 블루와인 재즈 밴드가, 일요일에는 알렉스 밴드가 귀를 호강시켜 주었답니다. 봄날의 상쾌함이 느껴지는 바람을 맞으며 좋은 사람들과 좋은 음악과 함께한 시간은 작지만 큰 행복을 선사하기에 충분했어요. 사람들의 행복한 웃음소리로 떠들썩했던 마켓과 식물에 둘러싸인 피크닉을 즐기다 보니 어느새 시간이 훌쩍 지나가고 ‘가드닝 마켓’ 행사가 막을 내렸습니다. 작은 화분들로 가득 채워진 덕분에 작은 숲으로 느껴졌던 하늘정원. 이곳에서 식물을 만끽하며 보낸 고객들의 하루는 자연과 가까워지는 삶의 방식을 되새겨보는 시간이 아니었을까 싶어요.
'가드닝 마켓'을 놓쳐서 아쉬우시다고요? 걱정은 NO! 즐길 거리로 가득한 하늘정원 행사가 아직 많이 남아 있기 때문이죠. 지금부터 소개하는 일정을 눈 여겨 봐주세요!
5월 4일(토)부터 5월 5일(일)까지 어린이날을 기념해 도심 속 놀이공원을 만날 수 있는 '압구정 패밀리 파크'가 열립니다. 버블&벌룬 퍼포먼스부터 크래파스 캐리커처, 캐릭터 인형탈 포토 이벤트까지 다양한 볼거리와 피크닉에 어울리는 간식을 즐길 수 있다고 해요.
5월 11일(토)부터 5월 17일(금)까지는 '루프탑 미디어 아트 전시'가 찾아올 예정! 국내외 신진 미디어 아티스트 8인의 작품을 야외에서 생생하게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전시와 어우러지는 DJ 퍼포먼스도 펼쳐져 흥겨움을 배가시킬 예정이에요. 그리고 하늘정원에서 열리는 시그니처 콘텐츠도 놓치지 마시길! 매주 화요일 오후 3시부터 4시까지 진행되는 '하늘정원 아카데미'가 대표적으로, 5월에는 릴렉스 요가와 명상 수업이 열립니다. 탁 트인 옥상에서 나의 몸과 마음을 다스리는 시간은 힐링 그 자체일 듯해요.
공연을 예약하고 즐기기에는 시간이 없다면, '토요 음악회'를 추천해요. 짧지만 제대로 음악을 즐길 수 있는 공연이 5월 18일(토)과 5월 25일(토) 오후 2시, 오후 4시, 오후 6시 하루 총 세 번 열립니다. 청명하고 바람 시원한 야외에서 감미로운 재즈 선율을 감상하며 모처럼의 여유를 즐겨보면 어떨까요?
6월 7일까지 벨기에 출신의 초현실주의 대가인 르네 마그리트(Rene Magritte) 작품을 활용한 콜렉션을 선보이는 델보(DELVAUX)의 팝업 스토어가 열립니다. 2층 발렌티노 매장 옆에 자리한 이 팝업스토어는 갤러리 콘셉트로 꾸며져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르네 마그리트 작품들을 위트 있게 오마쥬한 백들은 새로운 디자인과 감성으로 채워져 시선을 사로잡을 거예요.
청명하고 바람 시원한 5월은 야외를 즐기기 좋은 계절이죠.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옥상 하늘정원에서 열리는 다양한 행사와 함께 5월을 활기차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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