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책'을 주제로 한 어린이 미술관이 판교에 위치하고 있다는 것 알고 계셨나요? 이미 많은 분들이 잘 알고 계신 이곳은 '현대어린이책미술관' 입니다. MOKA라는 애칭으로 불리기도 하죠?
현대어린이책미술관은 그림책을 통해 어린이들이 자신을 이해하고, 스토리에 담긴 의미와 타인을 이해하는 방법을 경험해 볼 수 있도록 마련된 공간인데요. 성인이 혼자 방문해도 충분히 흥미롭고 영감을 얻을 수 있는 그 곳! 생생하게 소개해드리기 위해 에디터가 다녀와 보았습니다.
MOKA에 방문하는 모든 어린이는 보호자 또는 인솔교사와 함께 관람해야 하는데요. 아이 손 잡고 즐겁고 유익한 시간 보내기에 그야말로 안성맞춤이더라고요! (☞관람안내 자세히보기: 웹 / 모바일 ) 그럼 이제 구석구석 둘러볼까요?
현대어린이책미술관(MOKA)는 분기별로 기획전시와 그에 맞는 프로그램이 변화하는데요. 2016년 봄에는 세 번째 기획전시인 <뭉치와 소소>를 선보이고 있었습니다.
뭉치와 소소 : 어린이들의 감정과 고민, 사건의 문제를 기발한 상상력으로 생각하고, 재치를 담아 이야기하고, 그림으로 풀어내는 고경숙, 노인경 두 작가의 작품 120여 점과 습작 등을 소개합니다.
전시관은 1층과 2층으로 나뉘어져 각각 고경숙 작가의 뭉치, 노인경 작가의 소소 이야기를 자세히 만나볼 수 있습니다. 전시관에서는
이렇게 아이들이 전시를 보고 그에 맞는 체험활동을 해볼 수 있는 코너가 마련되어 있는데요. 막연히 작품만
보고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직접 만지고 그려볼 수 있으니 아이들도 전시를 흥미로워하더라고요~
현대어린이책미술관 부관장님의 MOKA 즐기기 TIP : 방문 전 홈페이지를 통해 스케줄을 확인하시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이나 도슨트의 해설을 활용해보세요. 대상의 눈높이에 맞게 진행되는 전시 해설을 듣거나 프로그램에 참가하면 더욱 폭넓게 전시를 이해하고 즐기실 수 있습니다.
전시관 외에도 방문하는 어린이들이 마음껏 본인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창의력을 발휘해볼 수 있는 공간들이 곳곳에 마련되어있었는데요. MOKA LAB, 아틀리에가 1층의 대표적인 공간입니다. 아이들이 예술과 더욱 친해질 수 있는 공간이 아닐까요?
징검다리처럼 오르내리며 책도 읽고 쉴 수 있는 '버블스텝'을 따라 올라가면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곳은 어디일까요? 두근두근하는 마음으로 계단을 오르면...
짠! 하고 나타나는 곳은 바로 4,500여권의 책으로 구성된 독서의 숲, '열린서재'입니다. 규모가 어마어마하죠? 규모 외에도 놀라운 점은 책들이 일반 도서관이나 서점과는 다르게 분류되어 있다는 것인데요. 전문사서 분이 아이들의 관심사별로 뽑아낸 키워드 별(용기, 두려움, 맛, 여행 등) 추천 도서들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책들은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되고 있다고 하네요.
특히 이 공간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북마스터의 스토리텔링'! 취재하던 에디터도 아이들과 함께 빠져들 수 밖에 없었는데요. 엄마와 아이가 빈백에 앉아 소근소근 책을 읽는 것도 좋지만 북마스터 분의 실감나는 동화책 스토리텔링은 놓치면 아쉬우실 거예요. 놓치지 말고 참여해보세요!
매주 수-일 11:30, 15:30 현장참여
그 외에도 교육실, 미디어룸 등에서는 사전신청을 통한 전시연계 프로그램 및 테마별 교육프로그램들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사진 속 '오픈 스튜디오'는 어린이날에 진행되었다가 많은 분들의 사랑의 힘입어 6월 '앵콜 오픈스튜디오'로 찾아왔다고 해요. 6월 매 주 금~일에 진행되는 프로그램으로, 전시관람객에 한하여 무료로 현장참여가 가능하다고 하니 참고해보세요. 이 밖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이 많이 준비되어있어 시간 날 때마다 방문해서 즐겨도 끄떡없답니다!
현대어린이책미술관 부관장님의 추천 프로그램: 전문 성우들이 그림책을 낭독하는 공연 프로그램 『듣는 그림책』을 추천 드릴게요. 그림책 속 장면들이 전문 성우 분들의 목소리로 연출되어 아이들이 정말 신기해하고 숨 넘어가게 즐거워한답니다. (☞홈페이지에서 프로그램 더 보기: 웹 / 모바일 )
현대어린이책미술관 MOKA는 아이들이 처음 접하는 예술인 '그림책'을 통해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울 수 있도록 잘 구성된 문화 교육 공간이었습니다. 특히 그림책은 미술관 작품으로서 전시가 흔치 않은데요. 신인 작가나 그림책 작가들을 발굴하는 등 지역사회와 문화예술을 지원하는 의미도 담겨있다고 합니다.
현대어린이책미술관에 내 아이, 내 조카 손을 잡고 한 번 방문해보시면 그 동안 어렵게만 느껴졌던 예술이란 세계가 친근하고 흥미롭게 다가오시게 될 거예요. MOKA 내부에서는 자유롭게 사진촬영이 가능해 알록달록한 공간에서 예쁜 추억을 남기기에도 좋다는 점 마지막 팁으로 알려드릴게요 :) 방학이 오기 전, 보다 여유로운 시간에 꼭 방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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