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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에 대한 정의는 누구에게나 다른 법입니다. 이번 <The House of Happiness> 전시에서 서수현 작가는 집에서 느낄 수 있는 행복, 편안함, 즐거움에 대해 표상했는데요. “문 활짝 열어놓고 기분 좋은 바람맞으며 집 정리하는 걸 참 좋아해요.” 라고 말하던 서수현 작가는 소박한 일상의 틈에서 행복을 정의했습니다. 다양한 색채와 소재가 조합된 오브제를 통해 행복한 추억이 가득한 집을 구현한 서수현 작가와 나눈 대화를 들려드릴게요.

 

 


<The House of Happiness>

행사 일정 : 2024년 5월 16일 (목) - 2024년 6월 9일 (일)

행사 장소 : 현대백화점 중동점 U-PLEX 1층

 

 

 

 


 

 

 

 

섬유를 베이스로 다양한 작업을 이어오고 있어요.

 

 

서수현 작가는 단순한 가구가 아니라 독특한 소재, 기법 등을 활용해 패셔너블한 가구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패션과 가구를 접합하는 작업을 위주로 작품을 탄생시키고 있는데요. 단순하지만 위트 있는 형태와 원색의 컬러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 패션과 가구를 접합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을까요?

원래 대학교를 다닐 땐 패션 디자인을 하고 싶었는데 당시에는 제가 유일하게 좋아하는 것을 직업으로 삼는다는 것에 두려움이 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아! 그럼 내가 좋아하는 분야를 하나 더 만들어야겠다.' 라는 마음으로 시작한 게 가구였고, 공부를 하면서 한 분야를 중점적으로 파고드는 것 보다 두 분야가 섞이는 게 더 매력적으로 느껴졌습니다. 그렇게 두 분야를 접목해 지금까지 패션과 가구를 접합하는 작업을 이어 나가게 되었어요.

 

 

💡 이번 <The House of Happiness> 전시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이번 전시는 ‘집이 주는 행복’을 주제로 구성을 하게 된 전시인데요. 집이 주는 행복과 편안함, 즐거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있는 ‘House in the House’ 작품과 그 외에 약 10점의 아트 퍼니처 작품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하나하나 소중한 작품이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더 애착이 가는 작품이 따로 있나요?
가장 크게 기억에 남는 건 아무래도 제일 많은 시간과 공을 들인 ‘House in the House’인 것 같아요. 저는 작품이 작가와 갖고 있는 관계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제가 직접 하나씩 창조해 나가는 과정에서 작품과 나의 관계가 끈끈하게 맺어질 수 있는 것 같고, 실제로 나무나 천 재단부터 재봉 거기에 솜을 넣는 것까지 직접 진행하며 그 기간 동안은 정말 이 작업에만 매진했던 것 같아요.

 

 

 

💡 집이 주는 행복이라는 주제가 참 정겹습니다. 최근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 혹시 있으신가요?

저는 진짜 엄청 사소한 것에 행복을 느끼는 사람인 것 같아요. 그냥 아침에 딱 나왔는데 봄이 주는 냄새가 기분 좋았을 때, 자전거 타고 가면서 참새 소리가 들렸는데 그 순간이 너무 영화 같아서 기분 좋게 기억에 남을 때, 편의점에 갔는데 제가 좋아하는 과자를 단번에 발견했을 때 이런 순간에서 저는 소소하고 큰 행복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 전시에도 말씀주신 일상의 행복이 잘 묻어나는 듯 합니다. 작품들을 더욱 재밌게 즐기는 팁이 있다면요?
이번 전시는 다채로운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퍼니처류는 그 모양새나 소재 등을 눈으로 하나씩 뜯어보는 재미가 있고, 직접 집에 들어가서 스툴에 앉아보거나 누워도 좋아요. 많은 분들이 현대백화점 중동점을 그냥 오고 가시면서 우연히 ‘발견’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의도된 것보다 ‘우연함’이 주는 행복이 정말 크다고 생각해요. 편안하게 직접 만지고 앉아보면서 행복한 감정을 느끼고 나누어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현대백화점과 함께 진행하고 있는 ‘행복의 집’ 커스텀 이벤트가 있어요. 제 작품으로 만들어진 엽서를 스티커로 꾸미는 활동인데 싸이월드 미니홈피를 꾸며보신 분들이라면 모두 공감할 것 같은데요. 저도 와서 해보니 생각보다 재미있고 귀엽더라고요. 직접 이렇게 오셔서 나만의 집도 만들고 소중한 사람에게 내가 꾸민 집을 선물도 해보며 이번 전시를 다양한 방법으로 즐겨 주셨으면 합니다.

 

 

💡 마지막으로 고객분들께 한 마디 부탁드려요.
행복할 수 있는 사람과 행복할 수 없는 사람’을 구분하는 기준은 없습니다. 행복은 자격이 아니고 그냥 누구든 가질 수 있고 또 즐길 수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저는 여러분들 모두가 당연하게 행복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그러니 이번 전시 재미있게 즐겨주셨으면 좋겠고, 또 늘 행복하시길 바라겠습니다.

 

 

🖋 에디터의 영감 노트
서수현 작가의 전시 <The House of Happiness>는 내가 어떨 때 행복을 느끼는지, 나의 생활을 어떤 행복으로 채워야 좋을지 고민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눈길을 사로잡는 형태와 과감한 색의 아트퍼니처로 '행복'을 표현한 서수현 작가처럼, 스스로 행복을 정의해 보신다면 좋겠습니다.

 

 

서수현 작가의 인터뷰를 영상으로 보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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