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의 문화예술 축제, 더현대 아트 스테이지가 돌아왔습니다! 매년 9월은 국내 최초 · 최대 규모의 미술 축제인 Kiaf SEOUL이 성대하게 열리는 달인데요. 여기에 Kiaf 공식 후원사인 현대백화점이 빠질 수 없겠죠. 서울 아트위크에 발맞춰 현대백화점의 전국 13개 지점에서도 최대 10월까지 아트 콘텐츠가 펼쳐질 예정입니다. 이번 더현대 아트 스테이지는 또 어떤 모습으로 돌아왔을까요? 5일간 총 8만여 명이 방문한 Kiaf SEOUL 2024과 더불어 뜨겁게 사랑받은 더현대 아트 스테이지의 몇몇 장면을 소개합니다.
POINT 1. 한자리에서 만나는 전세계 미술
KIAF Seoul 2024
지난 2002년 시작된 이래 한국을 대표하는 미술계 축제로 자리잡은 Kiaf SEOUL. ‘한국 국제 아트페어(Korean International Art Fair)’라는 이름답게 전세계 갤러리가 한데 모이는 이곳은 작품 구매는 기본, 미술시장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리입니다. 코엑스 A, B홀을 넘어 2층까지 규모를 넓힌 이번 Kiaf SEOUL 2024에는 총 21개국 갤러리 200여 곳이 참여했는데요. 그중에는 갤러리현대, 국제갤러리, PKM 갤러리 등 국내 정상급 갤러리 130여 곳이 포함되어 Kiaf SEOUL의 위상을 짐작해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이번 해에는 메인 부스 외에도 본인만의 색깔이 확실한 신진 갤러리와 젊은 작가들을 조명한 ‘플러스’, 개인전 형식으로 작가 한 명 한 명의 세계를 세밀하게 보여준 ‘솔로’, 주목해야 할 동시대 작가 10인을 소개한 ‘Kiaf 하이라이트’ 등의 섹션을 통해 강렬하고 흥미로운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여기에 미디어 아트 · 설치 · 퍼포먼스 등의 특별전까지 현장 곳곳에서 펼쳐져, 전반적으로 볼거리가 풍성하고 눈에 띄게 퀄리티가 높아졌다는 평가가 이어졌어요.
볼거리 많은 축제일수록 중간중간 당이 떨어지기 딱 좋죠. 그래서 현대백화점은 VIP 라운지도 준비했답니다. VIP 고객이라면 누구나 입장 가능한 이곳에서는 널찍한 소파에 앉아 취향껏 고른 음료를 마시며 기운을 충전할 수 있었는데요. 거대한 유리창에서 쏟아져 내리는 햇살과 감미로운 커피 향, 라운지 내부에 전시된 강준영 작가의 도자기 페인팅으로 잠깐의 휴식조차 또 하나의 콘텐츠가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전시된 작품 역시 구매가 가능해 VIP 고객들의 관심을 듬뿍 받았다네요.
전시 기간: 2024년 9월 4일 (수) ~ 9월 8일 (일)
전시 장소: COEX 1층 홀 A·B / 그랜드볼룸, 2층 더 플라츠
POINT 2. 더현대 아트 스테이지, Kiaf SEOUL의 열기를 잇다
<슈퍼컬렉터>展
한편 현대백화점에선 축제의 열기가 계속되는 중입니다. 우선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는 컬렉터들이 사랑한 블루칩 작가가 대거 찾아왔어요. ‘역대 여성 작가 경매 1위’ 쿠사마 야요이부터, ‘국내에서 가장 비싼 생존작가’ 이우환, 온몸을 도구삼는 ‘한국 실험미술의 거장’ 이건용, 자개 입힌 달항아리로 45개국 정상의 마음을 사로잡은 류지안, 황금 구슬로 덕수궁 연못가를 뒤덮었던 장-미셸 오토니엘까지. 총 30인의 작품이 다섯 가지 테마로 소개되었습니다.
전시 기간: 2024년 8월 27일–2024년 9월 12일
전시 장소: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10층 문화홀
<Karma>전
은은한 달항아리 그림으로 사랑받는 최영욱 작가의 <Karma>전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슈퍼컬렉터>展 속 두 번째 테마의 주인공이기도 했던 최영욱 작가는 도자기 위 균열에 그간 지나온 인생길을 담아냅니다. 오랜 시간 캔버스 앞에 앉아 균열을 그리다 보면 저절로 삶을 돌아보게 된다면서요. 많은 것을 둥글게 포용해서일까요? 화려한 장식 하나 없이도 단단하고 따스한 면모가 돋보이는 달항아리 그림. 과연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하루쯤 그 앞에서 귀기울여 보는 건 어떨까요?
전시 기간: 2024년 8월 22일–2024년 9월 20일
전시 장소: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11층 갤러리 H
<마켓 AP: 컬렉터 살롱>
그런가 하면 현대백화점 판교점에서는 개성 넘치는 작가 미술 장터가 열렸습니다. 이름하여 <마켓 AP: 컬렉터 살롱>, 미래의 컬렉터에게 국내 작가 92인을 소개하는 자리였는데요. 판화와 사진과 아트토이를 넘나드는 작품 300여 점과 함께 컬렉터를 위한 각종 프로그램도 준비되었어요. 컬렉팅 특강부터 엽서로 나의 취향을 조금씩 알아가보는 ‘엽서 컬렉팅’, 백남준 · 알렉스 카츠 · 우고 론디노네 등 작가의 이름만으로 가치가 증명된 프레스티지 컬렉션까지. 현재 장터는 끝났지만 H-POINT 모바일 앱에서 작품별 큐레이터 설명이 제공되고 있으니, 참여하지 못해 아쉬웠던 컬렉터 꿈나무라면 놓치지 말고 확인해 보세요.
전시 기간: 2024년 8월 23일–2024년 9월 1일
전시 장소: 현대백화점 판교점 10층 토파즈홀
<MOKA 북아트 컬렉션>
판교점의 시그니처인 현대어린이책미술관MOKA에서도 두 개의 전시가 진행 중입니다. 우선 MOKA 전시실 1·2에서는 <MOKA 북아트 컬렉션>이 열리고 있어요. 이곳엔 기존의 통념을 깨고 다양한 감각으로 재해석된 ‘책’들이 가득합니다. 건축물에 가까운 형태부터 퍼포먼스, 비누 속에 갇힌 이야기 등 50여 점의 작품을 보고 듣고 만지다 보면 여기저기서 예상치 못한 인사이트가 솟아나요. 아이들을 위한 체험 활동이 준비되어 있지만 성인 관람객에게도 충분히 흥미로운 전시입니다.
전시 기간: 2024년 7월 16일–2024년 10월 27일
전시 장소: 현대어린이책미술관MOKA 전시실 1·2
<몬스터의 주문>
바로 옆 MOKA Lab에서는 이탈리아 아티스트 카밀라 알베르티의 <몬스터의 주문>이 이어집니다. 전시장을 채운 뾰족하고 기묘한 형태의 괴물들은 사실 버려진 재료에 숨을 불어넣은 조각 작품. 마른 나뭇가지에 점토며 폐플라스틱들이 덧씌워진 모습을 보고 있자면 ‘이 괴물을 만든 진짜 주인공은 누구일까?’ 하는 물음표가 생겨요. 더이상 환경 문제를 외면할 수 없는 요즘, 작품 앞에서 이야기 나누며 생각을 확장해보아도 좋겠네요.
전시 기간: 2024년 7월 30일–2024년 9월 29일
전시 장소: 현대어린이책미술관 MOKA Lab
그밖에도 더현대 서울, 압구정본점 등 전국 각지 현대백화점에서 펼쳐지고 있는 더현대 아트 스테이지. 서서히 더위가 가시는 가을, 가까운 현대백화점에서 풍요로운 문화 생활을 즐겨보는 건 어떨까요? 각 점별로 다채로운 아트 클래스가 진행되고 있으니 방문 전 현대백화점 홈페이지 혹은 모바일 앱을 확인하는 것도 잊지 마세요.
🖋 에디터의 영감 노트
의식주(衣食住) 같은 필수재는 아니지만 오히려 그래서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주는 그 이름 ‘예술’. 이제 갤러리와 미술관을 넘어 가까운 현대백화점에서 즐겨보세요. 더불어 더현대 아트 스테이지는 내년에도 KIAF Seoul와 함께 돌아올 예정! 2025년에 다시 만나요.
크리에이터 센터는 1인 미디어 창작자가 현대백화점의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도록 크리에이터 키트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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