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어린이책미술관 MOKA 가든에서 열리는 <아무것도 없는 뮤지엄>, 이름처럼 정말 아무것도 없는 공간일까요? 일러스트레이터 스티븐 과르나차(Steven Guarnaccia)가 제작한 동명의 그림책을 공간으로 재구성한 이번 전시는 관람객에게 보이지 않는 것을 느끼고 발견하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그럼 현대프리미엄아울렛 SPACE 1에서 작가가 의도한 아무것도 없는 것의 의미를 알아볼까요?
<아무것도 없는 뮤지엄>
전시 일정 : 2024년 10월 2일 (수) - 2025년 2월 24일 (월)
전시 장소 : 현대프리미엄아울렛 SPACE 1 MOKA 가든
✔️CHECK POINT | 스티븐 과르나차, 그는 누구일까요?
책 『아무것도 없는 뮤지엄』의 작가 스티븐 과르나차는 파슨스 디자인 스쿨의 명예교수이자 뉴욕타임스 오피니언 섹션의 아트 디렉터를 역임한 일러스트레이터에요. 스티븐 과르나차는 대중문화와 디자인을 주제로 한 다수의 그림책을 출간하며, 그만의 독특한 관점을 세상에 선보이고 있습니다. 스티븐 과르나차의 창의적이고 예술적인 감성은 이번 전시에서도 만나볼 수 있어요.
Chapter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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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無)에서 피어나는
무한한 창의력의 세계
거대한 그림이나 중요한 발명품이 있는 박물관은 있어도, 아무것도 없는 박물관에 가본 사람은 없을 텐데요. 전시장을 한 걸음 한 걸음 거닐다 보면 아무것도 없는 뮤지엄을 향한 의구심은 차츰 잦아들고, 그 자리를 가득 채우는 특별한 영감과 마주할 수 있습니다.
Chapter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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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을 담은 유리병
<조각 갤러리>
<조각 갤러리>는 비어 있는 좌대와 텅 빈 유리 쇼케이스로 구성된 공간인데요. 빈 병에 붙어 있는 라벨을 하나하나 읽어 볼까요? 런던의 안개, LA의 스모그, 뉴욕의 공기 등 아무것도 없는 것 같았던 빈 병들이지만, 그 안에는 우리가 보지 못했던 주변의 존재들이 한가득 담겨 있습니다.
✔️ CHECK POINT | 아무것도 아닌 것에 의미 부여하기
MOKA 라이브러리 에듀랩에서 나만의 이야기가 담긴 ‘아무것도 아닌 것’을 만들어 보세요! MOKA 가든의 흙냄새, MOKA 라이브러리에서 그림책을 읽던 순간을 병에 담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훌쩍 떠났던 여행지에서 만끽했던 풀 내음이나 포근한 이불 속의 온기도 좋아요. 아무것도 아닌 것에 의미를 부여하는 활동은 일상을 색다른 시각으로 바라보는 특별한 경험이 되어줄 거예요.
Chapter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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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존재를 느끼는 방법
<아무도 없는 방>
<아무도 없는 방> 역시 좌대 위에는 어떠한 동상도 서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좌대에 붙은 작품의 제목 ‘투명 인간’을 읽고 나면, 동상을 세우지 않는 것만큼 이 제목을 더 잘 표현할 방법은 없다는 사실을 깨우칠 수 있죠. 그 옆의 계단에는 보이지 않는 사람을 향한 휴즈 먼즈(Hughes Mearns)의 시도 적혀있습니다. 이처럼 <아무도 없는 방>에서는 존재하지 않는 사람들(Nobody)을 통해 전하는 작가의 통찰을 음미할 수 있어요.
전시장 한쪽에 비치된 스티븐 과르나차의 책 『아무것도 없는 뮤지엄』과 공간을 비교하며 감상하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입니다. 책은 ‘우나'와 ‘오토'가 ‘아무것도 없는 뮤지엄'에 놀러 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MOKA 가든은 평면에 담긴 창의적인 이야기를 입체적인 실제 공간으로 구현하기 위해 큰 노력을 기울였답니다.
Chapter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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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채울 수 있지만, 아무것도 채울 필요 없는 책
<빈 서재>
<빈 서재> 공간에 놓인 책들에는 아무런 내용도 적혀 있지 않고, 심지어 어떤 책은 열리지도 않습니다. 무엇이든 채울 수 있지만 아무것도 채울 필요 없는 책들을 바라보며, 우리는 무(無)의 가치를 다시 한번 되새길 수 있죠.
읽을거리가 없어 당황스럽다면, 대신 책들의 제목에 집중해 보세요. Niente(이탈리아어), Nada(스페인어), Rien(히엥) 등의 단어들은 모두 ‘아무것도 없음'을 뜻하는 여러 나라의 표현이랍니다.
Chapter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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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어 있음’의 상징
<구멍의 홀>
속이 텅 비어 있는 각종 구멍을 모아둔 <구멍의 홀>도 인상적입니다. 아무것도 없는 구멍 속에 빨려 들어가더라도 걱정할 필요 없어요. 그곳이야말로 우리가 온전한 나 자신과 마주할 수 있는 공간이니까요. 아이들에게 구멍의 진정한 의미를 설명해 주며, 블랙홀에 빨려 들어가 액자 속에서 모습을 드러낸 주인공 ‘오토'와 같은 사진을 찍어보세요!
<회화 갤러리>도 놓쳐선 안 돼요. 전시장 벽면 곳곳에 걸린 작품들은 서로 다른 방식으로 무(無)를 표현하고 있답니다. 그중에는 극도의 단순함을 추구하는 절대주의 화풍의 ‘흰색 위의 흰색’과 같이 미술사에 중요한 한 획을 그은 작품도 있답니다. 아무것도 아닌 것과 비어 있는 것들의 매력을 조명하는 스티븐 과르나차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들은 관람객들을 새로운 크리에이티브의 세계로 인도합니다.
✔️CHECK POINT | 자연적 감성을 키울 수 있는 곳, MOKA 가든
이번 전시가 열리는 MOKA 라이브러리는 현대어린이책미술관이 운영하는 MOKA 가든 안에 자리 잡고 있어요. MOKA 가든은 예술과 자연을 연결해 어린이들이 더욱더 다양한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조성한 공간인데요. MOKA 라이브러리뿐만 아니라 커피 한 잔의 휴식을 즐기며 자연을 거닐 수 있는 하이메 아욘 가든, 독창적인 색감과 놀이시설로 가득한 MOKA 플레이에서도 아이와 함께 즐거운 추억을 쌓을 수 있습니다.
Chapter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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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과르나차를 직접 만나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 SPACE 1에 방문하실 계획이라면, 오는 10월 25일부터 일주일간 열리는 스페이스원 디자인 페스티벌과 함께 <아무것도 없는 뮤지엄>을 더 알차게 즐겨 보세요. 스페이스원 디자인 페스티벌은 고객들이 일상에서도 창의적인 영감을 만끽할 수 있도록 현대백화점이 마련한 특별한 행사인데요. 스티븐 과르나차는 이번 페스티벌을 위해 한국을 직접 방문해 워크숍을 비롯한 다양한 세션을 함께할 예정이에요.
✔️CHECK POINT | 현대프리미엄아울렛 SPACE 1 MOKA GARDEN 강연 및 워크숍 일정
1. [전체] 스티븐 과르나차 라이브 드로잉 : 10월 25일 (금) 17:00 - 17:30
2. [전체] 스티븐 과르나차와 함께하는 전시투어 : 10월 25일 (금) 17:30 - 18:00
3. [어린이] The Museum of Nothing 어린이 워크숍 : 10월 26일 (토) 11:00 - 12:30
4. [성인] 스티븐 과르나차 아티스트 토크 : 10월 26일 (토) 14:00 - 15:30
5. [성인] The Museum of Nothing 성인 워크숍 : 10월 27일 (일) 11:00 - 12:30
6. [어린이] 스티븐 과르나차와 함께하는 신데렐라 옷장 만들기 : 10월 27일 (일) 14:00 - 15:30
🖋 에디터의 영감 노트
<아무것도 없는 뮤지엄> 전시는 이처럼 이름과는 달리 무한한 상상력과 재치로 가득합니다. 다가오는 10월에 <아무것도 없는 뮤지엄> 전시를 즐길 계획이라면, 10월 25일부터 시작되는 스페이스원 디자인 페스티벌의 전시 연계 행사를 함께 경험해 보시는 것을 추천해요. 이번 스페이스원 디자인 페스티벌에서는 타임, 랑방컬렉션, 준지 등 패션 브랜드 컬렉션 전시, 이새(ISAE)의 패션쇼, 디즈니 코스플레이어 행사까지, 가족 모두가 즐거운 추억을 남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꽉 채워져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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