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을 벗어나기 위해 우리는 곧잘 여행을 떠나곤 합니다. 그러나 여행을 떠나기 어려운 요즘 상황에 어떤 방법으로 새로운 영감을 채우고 과거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을까요?
여기, 천호점에서 우리의 일상에 활기를 선물해줄 미디어 아트 전시 <어느 해 봄>을 준비했습니다. 누구도 방해하지 않는 암실에서 20분간 펼쳐지는 자연의 순간들은 현실에서 한 발짝 물러나 사유할 수 있는 여유를 줍니다. 봄이 내뿜는 생명력을 감각적으로 표현한 이번 전시는 천호점을 찾은 고객 누구나, 시간 제한 없이 관람할 수 있습니다.
봄의 시작
봄, 이 짧은 음절로 이루어진 단어는 커다란 기대감을 간직하고 있죠. 생명이 꿈틀대고 온갖 빛깔로 물드는 봄은 계절 중에서도 ‘시작’을 의미하며 누구에게나 설렘을 가져다주니까요. 오로라처럼 아름다운 색채와 나비가 날아드는 풍경으로 ‘어느 해 봄’, 그 서막을 알립니다.
바람에 흩날리는 한 조각의 봄
이젠 싱그럽게 피어나는 다채로운 꽃과 함께 봄을 가득 느껴 볼 차례입니다. 찬란한 생명의 에너지가 고스란히 전해지며 이 세상 모든 색을 끌어안은 듯한 꽃들이 우리에게 봄이 왔다는 소식을 전해요.
‘꽃비’는 꽃잎이 비가 내리듯 가볍게 흩뿌려지는 형태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인데요. 바닥까지 가득 찬 꽃잎들을 보고 있으면 겨우내 꽁꽁 얼어붙었던 마음마저 사르르 녹는 듯합니다. 꽃비와 함께 어디선가 따스함을 머금은 봄바람이 불어오는 듯한 감각을 느껴보세요.
꽃비가 지나간 자리
화려한 꽃비가 한차례 지나간 뒤에 내리는 봄비는 차분히 우리의 마음을 젖게 하죠. 겨우내 얼었던 눈이 녹고 흐드러지게 날리던 꽃과의 만남을 지나 한 방울씩 떨어지는 빗방울은 봄의 흐름을 알려줍니다. 마냥 차갑지만은 않은 상쾌한 색감이 마치 마음을 정화시켜 주는 듯한 봄의 아름다운 뒷모습을 기억해주세요.
떠오르는 인생샷 스팟
다양한 감각으로 봄을 만끽했다면 이번엔 열심히 사진을 남길 차례! 바쁜 일상은 잠시 내려 두고, 다가오는 봄날의 기운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하루를 자신에게 선사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어떻게 찍어도 예쁘게 나오는 이번 전시, 인생샷을 기대해도 좋을 거예요.
<어느 해 봄> 展 전시기간: 2022년 3월 25일(금) ~ 5월 15일(일) 전시장소: 현대백화점 천호점 13층 문화홀 *H.Point 회원 무료 입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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