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증후군에 지친 엄마와 보내는 데이트코스

※ 이 글은 화자의 1인칭 시점으로 전개됩니다.

 추석 제사를 마치고 난 엄마는 무척 피곤해 보입니다. 친척들도 아침 먹자마자 돌아가 버리고, 큰집인 우리 집에는 우리 가족만 남았습니다. 아빠가 틀어놓은 텔레비전에서는 하릴없이 씨름 경기만 나오고 있고, 그 동안 너무 고생했던 우리 엄마는 소파에 앉아 꾸벅꾸벅 졸고 있습니다.

 추석에 언제나 고생만 했던 우리 엄마, 오늘은 왠지 엄마만을 위한 하루를 선물하고 싶어졌어요. 그래서 엄마를 데리고 근처 백화점으로 길을 나섰습니다. 명절 연휴에 지친 엄마와 보내는 달콤한 데이트,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명절음식으로 느끼해진 입맛에는 상큼한 샐러드를

 “엄마, 뭐 먹을래요? 스테이크 같은 거 먹을래요?”

 “어휴, 전이니 떡이니 잔뜩 집어먹어서 배불러 죽겠다. 뭐 상큼한 거 없니?”

 그러고 보니 나도 속이 더부룩한 게 가볍고 상큼한 걸 먹고 싶네요. 어디 좋은 샐러드 샵 없을까요?

 현대백화점 판교점 지하1층에는 상큼한 샐러드 가게, 라페름이 있습니다. 원래는 한남동에 있던 유명 브런치 카페죠. 최근 현대백화점 판교점에도 문을 열었습니다. 가게 이름인 ‘라페름(La Ferme)’은 프랑스어로 ‘농장’이라는 뜻이라고 하네요. 그래서 그런지 보기만 해도 건강해 보이는 슈퍼 푸드와 샐러드로 가득합니다. 

 모든 메뉴는 설탕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저염식으로 만든다고 하네요. 샐러드, 스튜, 치킨 스테이크, 스무디 등의 메뉴가 준비되어 있는데 우리는 그린 아보카드 샐러드를 주문했어요. 

 

 이윽고 나온 그린 아보카드 샐러드! 예쁜 상자 가득히 아보카도와 토마토, 샐러드 채소, 연어가 가득 차 있습니다. 찍어먹을 수도 있고 뿌려먹을 수도 있게 작은 종지에 담아준 드레싱은 톡 쏘는 상큼함이 입맛을 돋우고, 빵 한 조각 위 듬뿍 바른 과카몰리는 아주 부드럽습니다. 한 상자를 다 먹어도 위에 전혀 부담을 주지 않네요. 엄마도 만족스러운 표정입니다. 모녀끼리 샐러드를 싹싹 긁어 먹었네요.

 더부룩한 속에 건강도 챙기고 몸도 가벼워지고, 앞으로 엄마와 자주 샐러드를 먹으러 와야겠다고 생각했죠.

현대백화점에서 추천하는 샐러드 샵

• 라페름 현대백화점 판교점 B1
• 마샐미 현대백화점 판교점 B1
• 그린파이브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천호점/신촌점/미아점/목동점/중동점/킨텍스점/디큐브시티점/충청점 B1
• 카페마마스 현대백화점 목동점 B2/목동점 유플렉스 B2

고생한 엄마의 손에 젤네일을

 사실 저는 백화점에서 네일을 받기 위해 미리 예약을 해뒀던 차였어요. 그런데 문득 까칠해진 어머니의 손끝이 신경 쓰이더라고요. 그래서 엄마의 손을 끌고 네일샵 루미가넷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점원에게 외쳤습니다.

  “오늘은 저 말고 저희 엄마 해주세요!”

 루미가넷은 국내 최대 네일 전문 브랜드로 유명한 곳입니다. 1996년 설립된 이후 국내 네일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하네요. 전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네일 브랜드인 OPI 제품을 독점 수입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마침 F/W 시즌을 맞아 예쁜 가을 컬러의 제품들이 잔뜩 입고되어 있네요.

 다만 루미가넷은 100% 예약제로 운영됩니다. 그래서 서비스를 받고 싶다면 최소한 하루 전에는 예약 전화를 걸어 방문 시간을 잡아둬야 합니다.

 친절한 점원이 엄마의 피부톤과 잘 어울리면서도 트렌디하다는 더스티로즈 컬러를 골라 주어서 젤 네일을 시작했습니다. 젤 네일을 처음 해보는 엄마는 무척 신기해하네요.

 “바르고 말리는 게 끝이 아니라, 기계에 넣고 구워야 하는 거야?”

 “응, 젤 네일은 혼자서는 절대 안 말라. 기계가 있어야 해. 대신 한 번 하고 나면 잘 안 벗겨져서 한 달도 가.”

 “좋은 것 많다 얘.”

 젤 네일 시술은 1시간 이상 걸리니 넉넉히 시간을 두고 가는 게 좋습니다. 엄마에게 페디큐어도 해주고 싶었지만 시간이 부족해서 아쉽게 돌아섰습니다. 루미가넷 안쪽에는 마사지를 받으며 페디큐어를 받을 수 있는 샵도 준비되어 있으니 참고하세요.

현대백화점에서 추천하는 네일 전문점

• 루미가넷 판교점, 판교점 유플렉스 4F / 신촌점 3F
• 네일애비뉴 천호점 3F
• 마발라 압구정본점 B2F / 미아점 2F

약다방봄동, 모든 엄마들에게 강력 추천

 이제 엄마를 위해 준비해 둔 비장의 무기를 꺼낼 시간입니다. 판교점에서 이 곳을 보았던 순간 엄마와 같이 와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차를 마시면서 족욕도 할 수 있는 독특한 카페, 약다방봄동입니다.

 “일단 여기 앉아 봐.”

 약다방봄동, 이름만 보고는 어떤 가게인지 몰라 궁금해하는 엄마를 일단 카운터에 앉힙니다. 그러자 가운을 입은 점원이 와서 어머니에게 친절하게 말을 겁니다. 알고 보면 그의 정체는 한의사! 차를 마시는 사람의 체질을 듣고 그에 맞는 한방차를 처방해 주는 사람이죠.

 

 약다방봄동은 원래 홍대 앞에 위치한 이색 카페입니다. 16명의 한의사가 모여서 만든 카페로, 현재의 기분이나 몸 상태, 태어난 달 등 여러 사항을 고려하여 내 체질에 맞는 한방차를 제조해 주는 곳이죠. 한의사에게 내가 마실 차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들을 수 있고, 현재 몸과 정신상태를 진단받을 수 있기도 합니다. 피로가 가득한 엄마에게 정말 안성맞춤인 카페죠!

 상담을 받고 테이블에 앉아 기다리다 보니, 건강해 보이는 먹거리들과 함께 차가 나옵니다. 내 체질에 맞는 한방차를 제조하기 때문에 약간 시간이 걸리는 편입니다. 차를 잔에 따르니 은은한 향이 퍼집니다. 마치 친절한 한의원에 온 것 같은 서비스에 엄마도 무척 기분이 좋아진 것 같아요.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닙니다. 어머니를 위해 미리 신청해 둔 서비스로 자리를 옮깁니다. 바로 족욕 코스입니다.

 약다방봄동에서 즐길 수 있는 가장 독특한 서비스는 ‘족욕’입니다. 창 너머로 현대백화점 하늘정원의 예쁜 풍경을 바라보며 한약재를 풀어 넣은 따뜻한 물에 발을 담글 수 있죠. 약 20분 간 즐길 수 있습니다. 따뜻한 핫팩도 준비되어 있어 배 위에 올려 놓거나 어깨 등을 마사지하며 여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어요. 

 족욕탕에 발을 담근 엄마는 무척 행복해 보입니다. 다음 설에도 꼭 어머니와 함께 스페셜한 하루를 보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내 인생 가장 따뜻하고 행복한 데이트였습니다.

현대백화점의 독특한 카페

• 약다방봄동 판교점 5F
• 마이알레 판교점 5F. 
• 아방가르드 갤러리&카페 디큐브시티점 3F. 

엄마와 딸에게 선물하는 특별한 혜택

 9월 16일부터 현대백화점 서비스센터에 여성고객이 방문해서 현대백화점 카드를 제시하면, 엄마와 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서비스 혜택 및 브랜드 할인권이 들어있는 엄마와 딸 베네핏 쿠폰을 증정합니다. (기간 중 1회/선착순 200명 한정) 

 또 현대백화점카드를 소지한 모녀 동반 고객께는 엄마와 딸이 함께 만들어 착용할 수 있는 소원팔찌 세트를 드리고 있습니다. (점별 매일 20개 한정) 그러니 엄마와 함께 데이트 나온 딸들은 꼭 멋진 혜택을 챙겨가세요!

달달한 엄마와의 데이트 이야기가 마음에 드셨다면

로그인이 필요없는 공감 버튼을 눌러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