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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구연 동화 강연부터 음식에 남다른 관심이 있는 고객들이라면 눈 여겨 봐야 할 쿠킹 클래스까지 현대백화점 천호점에서 열린 두 곳의 문화 행사 현장을 함께 들여다볼까요?




# 하늘정원에서 펼쳐진 동심의 세계



아이 키우는 부모님이라면 한 번쯤은 구연 동화를 읽어준 경험이 있으실 텐데요. 등장인물의 감정이나 상황을 살려 읽어주는 구연 동화를 경험하는 동안 아이는 상상의 세계로 빠져들고 그 상상 속에서 현실보다 더 풍부한 세계를 경험하게 되죠. 지난 4월 27일, 현대백화점 천호점 하늘정원에서 어린이들을 위한 구연 동화 강연이 열렸습니다. 한껏 설레는 얼굴의 어린이들은 저마다 마음에 드는 자리에 앉아 이야기가 시작되길 기다리고 있었는데요. 

이 날 선보일 작품은 <잭과 콩나무>. 하석희 강사님의 인사와 함께 시작된 구연 동화는 시종일관 아이들의 큰 관심을 받았어요. 잭과 엄마, 할머니, 할아버지, 거인 등 등장 인물에 어울리는 목소리와 말투를 맛깔스럽게 소화해내는 강사님의 모습 덕분이었죠. 때로는 웃음이 때로는 탄성이 터져 나왔는데요. 등장인물의 이야기를 함께 기뻐하고 슬퍼하면서 더욱 친근감을 느끼는 듯했어요. 

하석희 강사님이 중간중간 질문을 던지며 아이들의 흥미를 유도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답니다. "거인 코고는 소리는 어떨까요? 함께 해볼까요?" "드르렁! 드르렁!" 특히 가장 많은 호응이 이어진 것은 잭이 거인에게서 달아나는 장면이었습니다. "엄마! 엄마! 거인이 쫓아와요! 빨리 콩나무를 자를 수 있는 도끼를 주세요!" 긴박한 장면에 여기저기서 "안돼!"하는 소리가 들렸답니다. "잭 빨리 뛰어 하고 말해볼까요? 자 다같이 박수 치며 외쳐봐요." 고사리 손으로 박수를 치며 입을 모아 외치는 아이들의 모습을 지켜보던 부모님들의 얼굴에 흐뭇한 웃음이 떠올랐습니다. 

30분 간 진행된 구연 동화가 끝난 아쉬움도 잠시, 아람북스에서 제공한 동화책을 무료로 나눠주는 시간이 이어졌어요. 질서정연하게 줄을 선 아이들은 선물 받은 책을 들고서 설렘을 감추질 못했답니다. 따사로운 햇살과 바람, 아이들의 웃음 소리와 함께한 구연 동화 행사는 축제 분위기 속에서 마무리 됐습니다. 




# MINI INTERVIEW


이 날 행사에는 많은 어린이들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는데요. 그 중에서도 구연 동화에 푹 빠진 모습이 유독 인상적이었던 6살과 8살 구가온&구다온 자매 그리고 6살 승원&서원 쌍둥이 형제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Q. 구연 동화를 듣고 난 소감이 궁금해요.  


A. 엄마 아빠와 쇼핑하러 왔다가 구연 동화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오게 됐어요. 이미 알고 있던 이야기였지만 선생님이 재미있게 들려주셔서 색다르게 다가왔어요.  



Q. 구연 동화 내용 중 어떤 장면이 가장 인상적이었나요? 


A. 거인 나오는 장면이 무서웠고, 용감한 잭의 모습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엄마 손에 이끌려왔지만 막상 보니 시간가는 줄 모르고 푹 빠져들었어요. 




# 제철 식자재로 만든 건강하고 맛있는 요리



초여름의 날씨가 만연했던 지난 5월 16일, 현대백화점 천호점 10층 쿠킹바에 사전 접수를 한 12명의 고객들이 모였습니다. 매주 목요일마다 진행하는 쿠킹 클래스에 참가하기 위해서인데요. 30대 초반부터 60대 중반까지 수강생 연령대도 다양했답니다. 

'쿠킹 스튜디오'는 김미경 강사님이 오늘의 메뉴를 소개하는 것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오늘의 메뉴는 무더운 초여름의 입맛을 돋워 줄 소라구이를 올린 매운 볶음밥과 소라 초벌부추무침! "집에서 간편하게 하기 쉬운 레시피입니다. 매운볶음밥 위에 올리는 재료는 꼭 소라구이가 아니더라도 냉장고에 있는 재료를 활용해 다양하게 변주해보세요." 



이어서 재료와 손질법에 대한 설명을 이어갔습니다. "6월까지 제철인 참소라를 사용할 건데요. 깨끗하게 씻은 참소라를 냄비에 넣고 물을 채워주세요. 굵은 소금을 한 수저 넣은 다음 15분 정도 삶아주세요. 포크로 콕 찌른 다음 살짝 돌려주면 참소라가 쏙 나올 거예요. 침샘까지 제거해야 손질이 모두 끝납니다. 참고로 오늘 사용한 모든 식자재들은 현대백화점 지하 식품관에서 구입할 수 있어요." 

재료에 대한 설명이 끝나고 미리 손질을 끝낸 재료를 넣고 매운 볶음밥과 소라 초벌부추무침 만들기를 시연했습니다. "오일에 다져 놓은 양파를 볶다가 식은 밥과 소스를 넣고 함께 볶아주세요. 그리고 버터에 구운 소라구이 약간과 기름에 살짝 튀긴 중국 고추, 마늘을 넣어 완성합니다." 

요리 중간중간 주부로서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갖가지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했어요. "저는 통마늘을 삶은 다음 냉장고에 보관하는데요. 언제든지 요리할 수 있어서 한결 편하답니다." 매운 볶음밥을 완성한 다음에는 소라 초벌부추무침을 주물주물 무쳐줍니다. "고추장을 넣으면 맛이 텁텁해지기 때문에 넣지 마세요. 무침 양념장은 맛을 위해 넉넉하게 만드는 게 좋습니다." 

시연이 끝난 다음 완성된 요리를 나누며 시식하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이때 김미경 강사님이 요리를 담은 접시를 나눠주며 수강생들과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누는 친목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강사님과 레시피에 대해 의견도 나누고 완성된 요리를 핸드폰으로 찍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졌습니다. 식사하는 중간중간에도 질문들이 쏟아졌는데요. 중국고추를 대체하는 재료부터 겉절이 무치는 법까지 질문도 다양했습니다. 만드는 법은 간단하지만 제철 식재료의 신선하고 깊은 맛을 체험할 수 있었던 쿠킹 클래스를 통해 수강생들은 요리의 매력을 다시금 느껴볼 수 있었답니다. 


'쿠킹 스튜디오'는 앞으로도 매주 목요일마다 계속 됩니다. 현대백화점에서 엄선한 식재료를 토대로 만든 요리를 배우는 것만이 아니라 맛있고 영양 가득한 음식을 먹고 나눌 수 있는 이 시간이 궁금하시다면 '쿠킹 스튜디오’에 반드시 동참하시길. 참고로 '쿠킹 스튜디오'는 4주에 한 번씩 초청 강사가 달라지며, 사전 접수를 통해서만 참가 가능합니다. 손맛 좋기로 유명한 선생님들이 제안하는 건강하고 맛있는 요리를 놓치지 마세요! 현대백화점 쿠킹 스튜디오 영상바로가기


소라구이를 올린 매운 볶음밥과 소라 초벌부추무침


[매운 볶음밥 소스] 굴소스 1큰술, 간장 1작은술, 설탕 후추 약간, 우스터 소스 1작은술, 참기름 1큰술

[소라 스테이크] 소라 100g, 버터 1큰술

[소라 초벌부추무침] 소라 100g, 더덕 50g, 초벌부추 50g, 식초 1큰술, 참기름 1/2큰술, 고춧가루 2작은술, 설탕 2작은술, 다진마늘 1작은술, 소금 1/4작은술, 통깨 1작은술


1. 통마늘은 한 번 삶은 후 오일에 볶아 준비해 놓는다. 

2. 양파는 다져 놓고 중국 고추는 튀긴 후 부숴 놓는다.

3. 오일에 양파를 볶다가 식은 밥을 넣고 소스를 함께 볶은 후 소라구이, 고추와 마늘을 넣어 완성한다. 

4. 남은 소라구이를 버터에 구운 후 볶음밥 위에 올리고 소라 초벌부추무침을 곁들여 완성한다.




어린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워주는 구연 동화 강연과 무더운 초여름의 입맛을 돋워 줄 맛있는 요리를 즐길 수 있었던 현대백화점 천호점에서의 시간 어떠셨나요? 앞으로도 더욱 새로운 문화 행사로 고객들을 만족시킬 즐거운 행보를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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