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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말이 있죠. "신발도 튀기면 맛있다"고. 바삭바삭한 식감과 고소한 맛의 튀김 한입이면 스트레스도 잠시 잊을 수밖에 없는 법! 말도 살이 찐다는 천고마비의 계절의 막바지, 현대백화점에서 소문난 튀김과 함께 풍요로운 가을을 즐겨보세요. 




마스터 키친의 마스터 텐동.



점심시간이 가까워지면 삼삼오오 사람들이 줄을 서는 풍경이 펼쳐지는 곳, 마스터 키친입니다. 경리단길에 본점을 둔 이곳은 마스터셰프코리아 출신인 이창수와 강형구 셰프가 운영하는 식당인데요. 토시살로 만든 '팬 큐브 스테이크', 추억의 경양식 돈까스인 '응팔 돈까스', 회오리를 연상시키는 계란 지단이 독특한 '회오리 오므라이스', 등 트렌드에 민감한 이들의 식욕을 자극하는 메뉴로 가득하죠. 

일본 텐동 장인의 비법을 전수받아 만든 텐동이 그 중 인기인데요. 새우 튀김, 김 튀김, 연근 튀김, 꽈리 고추 튀김, 가지 튀김, 계란 튀김 등 먹음직스러운 튀김을 한꺼번에 맛볼 수 있어요. 한입 베어 물면 바사삭 부서지는 튀김과 입안을 가득 채우는 감칠맛이 최고! 여기에 '단짠'의 조화가 완벽한 소스를 튀김에 살짝 찍어 먹어도 좋고, 그냥 밥에 비벼 먹어도 좋답니다. 계란을 톡 터뜨려 노른자에 쓱쓱 비벼 먹는 것 역시 별미! 다채로운 맛과 식감의 튀김을 맛보노라면, 이것이 진정한 튀김의 맛이구나 싶을 거예요. 1만1천9백 원(판교점 B1) 




이탈리의 시칠리안 해물 튀김. 



그로서런트 '이탈리'에서는 이탈리아 튀김 요리인 '프리또'를 맛볼 수 있어요. 담백한 맛과 바삭바삭한 식감이 살아있는 해물 튀김을 골고루 맛볼 수 있는 '시칠리안 해물 튀김'이 가장 대표적인데요. 오징어, 새우, 아스파라거스, 한치, 두부, 방울 토마토 등 튀김 구성도 알차고, 마치 예술작품을 보는 것처럼 플레이팅도 감각적이예요. 

무엇보다 이 곳의 노하우로 만든 튀김옷을 얇게 입혀 튀기기 때문에 느끼하지 않고 깔끔하답니다. 또한 레몬즙이 산뜻하게 입맛을 돋워주어 매력적이기도 하죠. 이탈리아 현지에 가까운 요리를 재현한 만큼 일단 맛보고 나면 특별한 경험이 되는 맛이랍니다. 튀김만 먹기에 다소 부담스럽다면 느끼함을 달래줄 이탈리아 칵테일 '아페롤 스프리츠'와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식전주인 '캄파리 소다'를 추천해요. 




물고기 베이커리의 크림치즈 어묵 고로케&단호박 어묵 고로케.

새롭게 리뉴얼한 신촌점 식품관에 오픈한 수제 어묵 전문점 '물고기 베이커리'. 이곳을 빵집으로 오해하는 사람이 많을지 모르겠어요. 그것도 그럴 것이 컵케이크 어묵, 타파스 어묵 등 그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는 아기자기한 모양의 어묵이 전시되어 있기 때문인데요. 호텔에서 쓰일 법한 1등급 고급 생선살과 신선한 야채만으로 만들어 맛도 진한 편. 또한 무방부제와 무색소를 고집할 뿐 아니라 기름에 튀기지 않고 오븐에 구워서 만들기 때문에 담백하고 깔끔한 맛이 특징입니다. 이곳에선 30여 가지 어묵을 선보이다 보니, 골라 먹는 재미가 크답니다.

그 중에서 어육을 발라 그 안에 소를 넣고 튀긴 어묵 고로케가 별미로 손꼽히죠. 종류는 총 2가지로, 크림 치즈가 들어간 크림 치즈 고로케와 단호박이 들어간 단호박 고로케가 있는데요. 크림 치즈 맛은 크림 치즈의 고소한 풍미가 느껴지고 단호박 맛은 부드러우면서도 달달한 단호박이 씹힌답니다. 구운 어묵이 듬뿍 들어간 덕분에 부드러운 목 넘김을 자랑하며 많이 먹어도 느끼하지 않아요. 선물용 어묵을 찾는다면 이곳이 제격일 듯해요. 모두 2천 원(신촌점 B1)




찹찹 핫도그의 블랙타이거 핫도그.



핫도그와 블랙 타이거 새우의 조합이라니! '찹찹 핫도그'는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의 취향을 저격할 만한 핫도그를 선보입니다. 쟌슨빌의 소시지와 질 좋은 치즈를 사용한 것이 맛의 비결인데요. 주문 즉시 튀겨낸 노릇노릇한 핫도그 비주얼은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기 마련이죠. 

블랙타이거 새우 한 마리를 통으로 사용한 핫도그가 인기 메뉴로, 한입 베어 물면 탱글탱글한 새우가 입안에서 터지며 바삭한 빵과 어우러집니다. 한편, 매장 한쪽에 개인의 취향껏 즐기기 좋은 소스와 시즈닝이 마련되어 있으니, 이곳에서 직접 개발한 사워 크림을 꼭 곁들여볼 것! 핫도그가 느끼하다 싶을 땐 크림슨 포도 100% 주스를 함께 먹어보시길. 시원하고 달콤한 주스와의 궁합이 좋답니다. 블랙타이거 5천 3백 원, 케이준 감자 3천5백 원(판교점 B1)




스트릿의 꽃빵 멘보샤.



아시안 누들&라이스 전문점 '스트릿'은 식사와 함께 맥주를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소고기 완탕 쌀국수, 해산물 차우멘, 마라 우육탕면, 마늘쫑 돼지고기 덮밥, 명란 아보카도 덮밥, 공심채 볶음 등 점심과 저녁 식사 시간에 이국적인 메뉴를 즐기려는 사람들에게 인기죠. 맥주 안주는 역시 바삭한 튀김이 진리라고 생각한다면 멘보사처럼 다진 새우를 속에 넣고 튀긴 '꽃빵 멘보샤'를 추천해요. 

연유를 듬뿍 뿌려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모습을 보면 식욕이 막 샘솟는데요. 달달하면서도 바삭하고, 고소하면서도 부드러운 맛의 궁합이 가히 환상적! 튀김옷은 두툼하지만 바삭하게 부서지고 새우 향과 촉촉함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으니 그야말로 '겉바속촉'. 단, 이것 하나만 즐기기엔 부담스러울 수 있으니 메인 메뉴와 함께 즐기는 게 현명할 듯해요. 8천9백 원(판교점 B1) 




팔공분식의 무침만두&치즈 무침만두. 

부담 없이 속을 달래기에는 만두만 한 게 없죠. 최근 신촌점에 입점한 '팔공분식'은 만두를 전문으로 하는 곳입니다. 야끼만두를 양념에 버무린 무침만두가 주력 메뉴인데요. 튀긴 야끼만두를 매콤한 고추장 소스와 짭조름한 치즈 소스에 각각 버무린 것으로 한 입 베어 물면 풍부한 소스 맛과 감칠 맛이 입안에 가득 차는데요. 

누구나 알 법한 친숙한 맛이지만, 먹고 나면 자꾸 생각나는 중독성을 자랑한답니다. 이 밖에도 팔공 문어볼 꼬치, 팔공 떡꼬치, 팔공 소떡소떡, 고소미 과자, 인절미 과자 등 다양한 간식을 맛볼 수 있어요. 바삭한 튀김을 가볍게 먹고 싶은 날, 기분 좋게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5PCS 5천 원(신촌점 B1)




건강 관리를 위해 가벼운 식사를 즐기는 것도 좋지만 가끔은 바삭하고 기름진 튀김 생각이 날 때가 있는데요. 유독 하루가 길고 더디게 느껴지는 날이면 더더욱 간절하기 마련이죠. 무엇을 어떻게 튀기느냐, 그리고 곁들이는 소스와 음료에 따라 천차만별인 튀김의 세계. 오늘 하루쯤은 두 눈 딱 감고 튀김을 맛보며 스트레스를 잠시 잊어 보면 어떨까요? 단순히 느끼한 튀김 맛을 넘어 새로운 맛으로 미각의 지평을 넓히고 싶다면 오늘 소개한 맛집들을 눈여겨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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